'달리기'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사람들이게...
오늘 아침은 영하 6도로 시작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연말이 되니 송년회를 비롯, 모임 자리가 많습니다. 저는 애주가 이기도 한데요, 달리기 좋아하지만 술도 좋아해요. 그래서 술을 마시지만, 그렇다고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기억을 잃을정도로 많이 마시지는 않습니다. 제가 즐거움을 느끼는 정도까지만 마시고, 푹 자는 편이에요.
회사사람들과 연말 회식을 하고 돌아온 어제밤을 뒤로하고 오늘은 새벽에 다시 눈을 떴습니다. 요즘 숙취젤리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숙취젤리가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먹은 날과 먹지 않은날이 다르더라고요.
어제는 월요일이기도 했고, 과음하진 않았지만, 숙취젤리까지 챙겨준 덕분인지 오늘 새벽 눈을 뜰 수 있었어요.
5시 11분, 운동하러 집을 나서고요. 오늘은 저의 가민이가 인터벌 스프린트 운동을 추천하네요. 빨리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주로 조깅위주로만 러닝을 하는데, 오늘은 한 번 해볼까 싶어서 인터벌을 뛰어보았습니다.
웜업 10분 - 3분 15초 페이스로 3회 * 3세트 (중간 휴식 3분씩) - 쿨다운 10분
총 55분의 러닝을 했어요. 10km 정도 뛰었네요. 530 페이스로 쭉 뛰는 것보다 오늘 아침은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심박 회복이 점점 느려지는 게 그래프로 보이네요. 쿨다운에는 왜 올라간거지.. ㅎ 다양한 훈련을 통해 심장이 여러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되면 달리기 실력도 좋아지겠지요.
자기주도운동
추운 겨울 날 새벽, 운동으로 땀을 쭉 내고나니 개운합니다.
어제 먹은 고기와 술이 다 빠져나가길 바라며.. ㅎ
자기주도 운동을 하면, 바쁜 하루를 시간에 쫓기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침운동시간을 좋아하는 것은, 제가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운동하는 센터는 동네에 있는 헬스장이고 새벽에 문을 여는데요, 지금 다닌지 4년차가 됩니다. 계속 아침운동을 하다보니 1년동안 루틴이 보여요. 연말에는 사람이 점점 없고요... 1월 1일 신기하게 많아지지요... 그리고 다시 점점 줄어듭니다. 그러다 여름이되면 반짝 사람이 많아져요. 그러다 다시 저무는... 그런 그래프를 그리는 것 같아요.
왜 1월 1일이 시작이어야만 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걸 시작할 때 1월 1일이어야하는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유독 해돋이도 그렇고 1월 첫 정초의 첫 해에 의미를 많이 두지요. 저는 매일의 해가 소중합니다.
아침에 해 뜨는 것 보는 것을 좋아해요. 출근길, 새벽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중위연령' 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국민들을 1-100세까지 줄지어놓고 딱 반 지점의 평균값을 의미해요.
30년 전에는 28.8세였고, 현재 2023년은 45.6세라고 합니다.
우리의 나이는 30년 전으로 치면 현재 기준에서 -17세 정도 해주어야 예전 수명과 비교했을때의 지점이라고 해요.
그럼, 우리가 무엇을 시작하기에 여전히 늦었나요?
'삶'의 양식이 바뀌며, 우리가 사는 게임의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일, 마음을 챙기는 일, 어떤 것도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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