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마라톤 사전접수 실패, 하와이마라톤 준비

훈련일지
23년 12월 7일 

여지없이 새벽에 눈을 떠서 운동을 갑니다.

매일달리기 231207

베를린마라톤 사전등록추첨 탈락 231207

 어제는 내년 베를린마라톤 사전등록 추첨결과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시원하게 떨어졌습니다! 아하핳. 사실 무슨 운인지 지금까지 마라톤대회 어떤 거던 사전등록을 신청해서 떨어져본 게 처음이에요. 당연히 되리란 믿음은 없었지만,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아보니 알면서도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요. 
하지만, 뭐 올해가 제삶의 마지막도 아니고, 다음 기회나 다른 방법도 있을테니! 하고 시원하게 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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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몸을 움직여 머리를 비워냅니다. 
땀을 내며 마음의 불순물도 흘려보냅니다. 삶에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흘려보내는 자세는 필요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다가 아닌, 그냥 포기하는 마음으로 내려놓음이 아닌, 흘려보내보는 거지요. 
어떤 일이 생길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니까요. 사실 이게 안되더라도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뭐 애니웨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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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마라톤 2023

12월 10일 현지시간 5시, 하와이 마라톤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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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옆길을 달려볼 생각에 벌써 황홀합니다. 옷에 태극기와 우리나라 KOREA를 새겨보았는데요, 
하와이에 일본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저는 같은 동양인이지만 일본인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한 땀 한 땀 어제 다림질을 해보았어요.
일요일에 입을 제 경기복부터 챙기고, 수트케이스는 가볍게,  가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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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음에 다가가는 일일 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삶이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해질 수밖에 없지요. 

분수에 맞게 살면
우리 인생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치 않습니다.
지금도 저는 아이들과 운동장에 함께 있을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조용한 시간에 홀로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입니다. 

- 손웅정님 책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