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러닝을 건너뛰고...
제가 왠만하면 아침운동은 빼놓지 않는 편인데, 사실 어제와 그제 아침운동을 못했어요.
아이가 아팠거든요.
갑자기 추워진 온도 변화도 있고 아직 4살 꼬마이다보니 자주 아프지 않는데, 가끔 이렇게 아픈날이 있습니다. 저녁까지 컨디션 좋게 잘 먹고 잘 놀고 하다가.. 잠들었는데,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우는거에요.
울음이 긴 아이가 아닌데 2시간을 넘게 울다 잠들다 다시 깨서 울길래... 이상한 예감이 들어 결국 응급실에 다녀오게 됩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자정이 넘어 응급실에 간 건 처음이었어요.. 왠만하면 밤에 아파도 집에서 잘 다독여서 재우고 아침에 병원에 가는 편이었고 응급실 분위기가.. 저는 너무 사실 무섭거든요... 정말 이런 저런 일들로 응급한 분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이 날은 아이가 식은땀을 흘리며 창백해지길래..
아니나 다를까 응급실에 계신 분은 소아전문의가 아니다보니 진통제 주사를 맞고 아이는 집에오게 됩니다. 그래도 진통제 맞고 잠들어서 그 다음날은 소아과를 가서 보게되죠.. 제가 일을 하면서 이런날은 아이를 데리고 집에 있고 싶은데 업무 일정상 안되는 날들도 있어요.. 이 날도 컨디션이 괜찮아서 아이를 등원시키고 저는 퇴근하고 소아과에 가서 보게 됩니다.
중이염이 온 것이었어요. 큰아이 때부터 중이염이 오더라도 이렇게 부어 오른 적은 없는데, 이번에 둘째아이는 감기가 오래가면서 중이염이 심하게 온 것이었더라고요.. 아직 말표현이 서툰데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도 약 먹으면서 지금은 호전 중에 있어요. 다.. 아프면서 자란다고는 하지만... 되도록 안겪고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아이가 아프고 나니 저도 컨디션이 훅.. 떨어져서 자기전에 쌍화탕과 감기약을 먹고 일찍 잤어요.
괜찮다고... 아이는 잘.. 자라고 있다고 제 마음도 토닥여봅니다.
오늘의 러닝
예기치않게 2일이나 운동을 쉬었더니, 오늘 아침은 페이스가 나름 좋네요!
달리는 발걸음도 가볍고요. ㅎ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것도 필요한 듯 합니다.
이틀 쉬고 달리는 거니 무리하지 않고 5키로 부터 시작해봅니다.
사실 5키로 정도 달리고 나면 몸이 어느정도 풀리면서 페이스가 잡히는 편인데 아쉽긴 해도 오늘은 제 마음이 5키로 까지였나봐요. ㅎ
5키로 뛰고나서 마이마운틴에서 업힐 트레이닝을 가볍게 10분 정도 하고 스트레칭 하고 오늘 운동은 마무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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