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위정(爲政)"
공자는 말했다.
"군자는 (쓰임새가 한정된) 그릇 같은
존재가 아니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군자가 되려는 사람이 진중하지 못하면 위엄을 갖출 수 없고,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 (늘 진중하면서 배우려난 자세를 잃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는 벗하지 말며, (자신에게)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해서는 안된다. "자공이 "저는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말했다. "너는 그릇이다." 이어 자공이 "어떤 그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말했다. "나라의 제사에 사용될 만한 귀중한 그릇이다."
[내 생각정리]
자기주관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 어떤 것이 좋다 할 수 있는가. 칼과 솜과 같은 성향의 차이이다. 아마 공자가 이야기 한 군자에서 의미하는 것이 자기주관이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바는 아닐 것이다. 다만 상황에 맞추어 유연함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을 일컬은 것이 아닌 가 싶다. 생각의 유연함, 행동의 유연함, 이는 아는것과 상황을 마주했을 때 반응하는 것과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나는 유연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여기고 싶은데, 막상 그 상황을 마주하면 화가 나거나, 힘든 마음이 들곤 했다. 아마, 그를 대처할 방법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 당황스럽고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화로 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
군자는 (쓰임이 한정된)그릇이 아니다. 라고 한 것은 이런 유연함을 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마음의 그릇. 어떤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마음그릇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내 마음그릇은 어떠한가, 나를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을만큼 자라 있는가, 자라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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