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만 어려운 '아플 때는 쉬기'
해 뜨는 시간이 많이 늦어져 이제는 5시 반 정도가 어둑어둑 합니다. 오랜만에 러닝 훈련기록을 남기는데요, 8월의 끝자락이지만 여전히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찬바람이 불면, 이렇게 달려온 날들이 빛을 발하는 때도 올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오랜만에 바깥을 달려보았는데요, 트레드밀 위주로 달리기를 하다가 밖을 달리면 풍경이 주는 경치, 그 날의 온도, 습도, 바람 냄새 모든 것이 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 였나요, 하남 미사리 나이트런 축제 때 더운 날 저녁 대회를 진행하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어요. 대회 주최측에서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을 받고 급수대도 충분치 못한 상황에 날씨가 폭염인 날이었던지라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던 날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154166.html
이렇게 더운 날 훈련을 이어가다 보면, 특히 조금 더 빨리 달리고 싶은 대회를 나가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대회도 많아지고 참가자도 많아지지만 그에 따른 인프라나 안전조치에도 그만큼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수분'섭취가 중요한 이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작은 병이건, 큰 병이건 '수액'을 꽂는 이유가 있어요. 몸의 체액양을 늘려 혈액순환을 비롯한 병을 치유하는 많은 이점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혹서기에 러닝을 할 때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땀'으로 체온조절을 하기 때문에 더운 날, 몸이 할 수 있는 것은 땀흘리기 뿐이에요. 몸의 체액이 부족해지게 되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근육과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부상이나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우도 이에 있어요.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고, 기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달리기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가는 길을 택해봅니다.
천천히 가기에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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