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성 근육통
둘레길을 한 1년만에 갔더니,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근육통은 둘레길을 걷고 난 바로다음날은 괜찮았는데, 다다음날... 즉 48시간이 지나니 다리가 무거워 지더라고요. 잘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아미노산과 마그네슘도 꼭꼭 챙겨주었는데.. 그런데 이런 묵직한 근육통 있을 때 저는 가만히 있는 것 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해주면 더 빨리 풀리더라고요. 처음 운동하러 가기까지.. 옷입는게 제일 버겁습니다. 다리가 무거워서 레깅스 입기도 벅차요.
이런 날 웨이트는 금물입니다. 이미 손상이 간 근육에 염증반응이 더 쉽게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심박은 낮게, 쉬운 러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심박존 2에 머물도록 노력했고 거의 완벽하게 성공을 했네요. 천천히 달리고 보니, 주말되면 LSD를 해보고 싶어집니다. 날씨만 조금 괜찮다면, 3시간 주 아주 아주 천천히 달려볼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와 등산이라고하기에 조금 민망한 둘레길을 걸을 때 쓴 근육이 다르다보니 이런 근육통이 오는가 봅니다.
마라톤 근육
마라톤을 하면 흔히들 걱정하는 말씀들을 해주시는데요...
"그러다 무릎 나간다. 발목 다친다...." 등등 이에요..
달리기를 할 때 착지 하는 순간 걷기보다 땅에 가해지는 충격이 3배 정도 높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 충격, 어디에서 흡수할까요. 저는 근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자세로 뛰었을 때 뼈에 무리가 가지않습니다. 마라톤을 1000회 달렸던 할아버지 근육이 일반인 무릎보다 튼튼한 것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다뤄준 적이 있었죠.
다만, 자세가 올바르지 못할 때 충격을 무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달리기를 할 때 바른 자세를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른 자세를 갖추고 속도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부상없이 달리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단거리 스프린터 선수들과 마라토너들을 보면 발달한 근육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스프린터 즉, 100m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흰색근육(백근), 즉 속근이 발달하고, 장거리를 달리는 마라토너의 경우 붉은색 근육(적근), 즉 지근이 발달합니다. 백근은 근비대를 불러오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이고요, 적근은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근육입니다. 반복운동을 해도 쉽게 굵어지지 않지요. 그래서 마라토너들은 대부분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어요.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면, 인터벌 훈련을 많이 하는데요, 같은 이치로 인터벌을 할 때는 속근이 많이 사용되겠지요. 그래서 근력운동이 필수입니다. 즉, 제가 한 둘레길 걷기는 이렇게 속근을 발달시키는데 조금의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인지 달리기를 하는데 아주 편안했어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을 가기까지 마음을 내기까지 어렵지만, 달릴 때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회복탄력성 Resilience
문제해결능력과도 같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은 발생하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해서 기회로 바꾸는 것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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