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달리기'
우리 신체는 살아있는 활동을 하면서 대사산물이라고 하는 노폐물이 생기는데요, 이 노폐물을 몸에서 어떻게 제거할까요?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것, 그리고 땀 입니다. 변비있는 분들, 피부 트러블 올라오기도 하지요? 피부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독소가 얼굴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요. 땀을 흘리는 것은 몸에 쌓인 노폐물을 빼는데 굉장히 효과적인데요,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이던 운동으로 흘리는 땀이던 배출 해주는 게 중요해요.
저는 사우나를 좋아합니다. 운동하고 나서 목욕탕 가면 피부가 정말 부드러워지거든요. 세신효과도 있지만, 땀을 빼고난 후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사우나는 10분 이내로 해주는게 좋고요, 너무 긴 사우나나 뜨거운물 목욕은 오히려 피부노화를 앞당길 뿐이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 운동도 마찬가지로 너무 과하면, 젖산이 쌓이면서 몸에 좋을리가 없겠지요.
이렇게 땀을 흘리고 난 이후에는 전해질이나 미네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보다 이온음료가 도움이 됩니다. 땀을 흘리는 것은 몸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요. 열을 발산하면서 온 몸에 피가 잘 돌면, 뇌로 가는 혈류양이 늘어납니다. 피가 산소를 싣고 돌기 때문에 당연히 뇌로 전달되는 산소양이 늘어나지요.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뇌의 신경회로들이 각각 연결되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 기억할 수 있는 능력, 뇌의 대부분의 기능들이 좋아집니다. 사람의 뇌에 860억개의 신경이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지요. 뇌는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었지만, 낡지 않고 잘 늙어가기 위해서는 계속 성장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동하면서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면 몸은 그 근육의 움직임을 받아들이고 성장시키게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감소하지요.
저는 아이가 둘 인데요, 자꾸 깜빡깜빡하는게 많아지고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친구들이랑 대화 중에 우스갯소리로 '애를 낳을 때 뇌도 낳았다'고 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책도 읽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을 때였어요. 매일 쓰는 단어만 사용하면쓸 줄 아는 단어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집나간 뇌가 돌아오는 마법
체력이 좋아진다는 건 단순히 육체적인 부분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생각할 수 있는 힘, 이것도 모두 체력에 포함됩니다. 현실이 너무 힘든데 지쳐서 아무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그저 시간이 가는 것만 기다린다는 건 너무 슬픈일이에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랬어요..
횟집 수족관에 있는 생선들을 보고 우리는 "살아있다"라고 표현하기 보다 "아직 죽지않은상태" 인 것 처럼요...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사는지는 그 삶을 결정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지치고 힘들면 그저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더 우울할 땐 그냥 이렇게 사라져버리고싶다는 생각도요. 하지만 힘든 시기는 언젠가 끝이 납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 곳에 너무 마음을 쏟기보단 잠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시간을 어떻게하면 빠르게 보낼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완성해볼지, 나는 어떤 것을 할 때 좋은지에 집중해보는 시간으로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카더라' 통신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자신안에 답이 있습니다.
"애 낳으면 뇌를 낳는다.. " 더라..
"애 둘 낳으면 살은 절대 못뺀다.." 더라..
다 구라였어요.
달리기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달리기 좋아하시는 분들 놀러오세요, 구독, 좋아요, 공감, 댓글은 힘이됩니다. :-)
'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 > 달리기 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리기 '잘'하고 싶으면, 어떤 근육을 키워야할까 (10) | 2024.01.17 |
---|---|
마라톤, 이렇게 하면 망.한.다 (28) | 2024.01.13 |
매일하는 달리기가 지겹지 않으려면, (5) | 2024.01.10 |
달리기, 스프린트 훈련 완료 10km (6) | 2024.01.09 |
달리기와 휴식, '심박'에 답이 있다. (4) | 2024.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