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렇게 하면 망.한.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주말은 저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시간인데요, 바로 회사를 출근하지 않는 날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집도 정리하고 마음도, 몸도 정리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날입니다.
매일이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건, 아마 이런 '주기'라는 것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지난 2주 간 운좋게 휴일이 끼어있어서 주 4일 근무를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금세 그 생활에 적응을 했던건지 5일 근무하는 지난 주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평소같으면 그게 당연한건데 말이에요.
그렇게 5일 근무를 마치고 마침내 찾아온 토요일 :)
저는 집을 정리했고요, 방에 있는 가구 위치도 조금 변경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데는 청소만한게 없어요. 집에 있는 것 중 안쓰는 것을 버리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소복히 쌓였던 먼지들도 치우다 보면 뭔가 모르는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오후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달리기를 했는데요. 귀한 시간인 만큼 조금 길게 달려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는 초반 페이스를 늦춰서 천천히 달려보았습니다. 평소 제 페이스보다 한 30초 늦추었는데, 정말 달리기가 수월해지는게 아니겠어요.
혹시 지금 5키로를 달리시는 분이다. 혹은 달리기를 막 시작하는 분이다.. 그런 분들 계시면, 자신의 페이스보다 늦춰서 천천히 달려보세요. 목표 거리를 힘들이지 않고 기분좋게 채우실 수 있을거에요.
자신만의 룰메이커가 되세요.
마라톤을 한다고 하면, "기록이 어떻게 되니?"라는 질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건 그 질문을 한 사람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저는 우리의 문화, 교육방식이 좋아하는 취미조차 경쟁을 부축이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 달리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록이 아닌, 저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이기려고 시작한 달리기가 아니라 삶이 힘들어 시작했던 달리기이고, 이런 취미가 있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달리는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룰메이커'
저는 제가 달리는 일상을 공유함으로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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