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본기, 회복탄력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회복탄력성은 어려움을 겪을 때 그것을 발판삼아 더 높이 힘차게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해요.
살면서 기쁘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요? 혹은 어렵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누군가는 그것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는 반면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건 사심가득 드리는 말인데요.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해요.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회복탄력성은 신체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운동은 단지 신체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에요. 제 경험에서는 운동을 통해 몸의 변화보다 마음의 변화를 더 크게 느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요. 사람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에 반응하기 때문에 어려움에 대응하는 방법도 개인적인 경우가 많지요. 어렸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 경험에서 어떤 반응을 통해 배웠는지에 따라 개인이 예민한 부분, 혹은 날카로운 부분이 개인마다 달라요. 대처 방법도요. 그래서 부부사이이던, 친구사이이던, 어떤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주 아기 때 애착으로부터 시작한다고도 하고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요.
"건강한 관계"
어렸을 때 이 "건강한 관계"에 대해 애착이 올바르게 정착되었다면 받아들이기가 비교적 쉽지만, 이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지요.
성인이 되어서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어렸을 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해요. 이미 굳어진 생각의 패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간 만큼 되돌아 오는 노력을 해야 0으로 돌아오고 그 이후에 +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내면을 바라보는 힘으로 가득 채우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유연성이 커지고 넓어집니다. 들어보셨을지도 모르는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도움이 되는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아이는 바르게 큰다고 하지요. 피상적인 관계보다 깊이 있는 한 두명과의 관계가 내면을 풍성하게 한다고 해요.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내면이 단단해진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도 실패와 좌절이 아닌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여길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죠.
안정을 주는 존재가 되어주세요. 어려움을 만나 뒤로 숨어버리거나 피하고 싶을 때에도 사회적동물인 인간은 의지할 존재가 필요합니다. 서로 의지하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을 가까이 하세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에게 좋지 않은 에너지를 주며 나를 갉아먹는 것 같다면 그 사람과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적어도 본인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세요. 미워하는 것 또한 사랑하는것 이상의 에너지를 요합니다. 음... 왜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대화도 어렵고 기빨린 느낌...?! 저만 느끼는 거 아니죠?
살아가면서 나쁜 일은 늘 일어나기 마련이에요.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다만 그 불운의 정도가 다를 뿐이지요. 사람의 몸, 인간관계, 환경 모두 변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타인의 말을 자신과 연관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본인을 괴롭게 하기도 하지요. 타인의 말을 오해없이 그대로 바라보도록 노력해봅니다.
어려움이 바다의 파도라면, 파도가 올 때마다 두려워하는 대신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끈기"
운동을 하면서 정말 못하겠는 순간이 오기도 해요.
달리기를 할 때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러너스하이를 경험하기도 하고요. 무게를 들 때 정말 못 들겠는 순간도 오고요. 하지만 그 순간에서 1초만 버텨보기 시작했어요. 조금 씩 버티는 시간이 늘어났고, 들 수 있는 무게가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는 체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처음 출발선에 설 때 너도나도 앞서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오래 달리는 사람은 하고싶은 마음, 되고싶은 마음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아요. 결국 오래 달리는 사람은 오래 달릴 수 있는, 즉 지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감정지능"
요즘 여기저기 인공지능이 대두되는 시대이지요? 앞으로는 사람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거나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진 자원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사회에서 공부는 안타깝게도 암기나 얼마나 올바른 정답을 잘 찾느냐를 실력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아요. 창의성이나 다양성을 중요시 하지 않지요.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하기보다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인데, 제 아이들도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고요.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벗어나려 애쓰기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내면에서 처리하고 흘려보낼지, 혹은 안좋은 경험을 어떻게 흘려보낼지를 모르면 이런 상황을 공포로 받아들여 그 상황을 외면하거나 밀쳐버리거든요. 혹은 믿고싶은대로 왜곡해서 상황을 바라보거나 그 상황안으로 자신을 몰아넣기도 합니다. 강박처럼요. 생존본능 상 사람이 살아야 해서 그런거지만, 분명 어떤 것이 분노를 일으키는지, 어떤 부분을 모르겠어서 두렵고 공포를 불러오는지 이해하고 패턴을 찾아내면 그 두려움의 대상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워질 확률이 높아질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도 이것을 잘 배우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분노라는 감정이 올 때 상처를 받았다는 느낌과 함께 어떻게 이것을 치유해야 하는지 몰라 방황했고,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었지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걸까요?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위한 삶인지 모른 채 재깍재깍 굴러가는 시계에 맞춰 나를 굴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잠시 멈추어 의식을 깨우쳐야 합니다. 의식이 깨어나면, 비로소 자기가 보입니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자기를 돌볼 수 있게되고 자기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주변을, 그 외의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좋은 에너지"
나에게 어떤 것이 기쁨을 주는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찾아보세요.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무엇이라도 해보면서 깨우쳐가길 바랍니다. 부정적인 마음은 -의 에너지를, 감사의 마음은 +의 에너지를 생기게 해줘요. 독서든, 영화감상이든, 운동이든 내가 차분해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숨을 고르게 가다듬고 깊은 생각에 빠져보세요. 나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분명 들리는 소리를 찾게 될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회복탄력성"은 긴 긴 삶의 여정입니다.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많은 선택들 사이에서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고,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당장 오늘 내가 행복할지, 내일 행복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결론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좋은 밤 되세요! ^^
'건강한 이야기 Life Journey > 마음챙김 일상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모닝 1년 기록 (6) | 2022.03.22 |
---|---|
코로나 양성... 격리 일기 (15) | 2022.03.19 |
겨울은 마음성장의 시기입니다. (1) | 2022.02.01 |
좋아하지 않는 걸 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요! (8) | 2021.12.31 |
2022년, 어떤 목표로 살아볼까요. (14) | 2021.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