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사전추첨과 등록을 하고...
제가 달리기를 한 것은 오래지 않아요.
한...1-2년 사이 인 것 같아요.
작년에 동아마라톤을 알게되고 처음 하프를 뛰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버츄얼이긴 했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덜컥 풀코스 사전추첨에 apply를 하고 당첨이 되고 나니... 기분이 좋아 바로 등록도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찾아보기 시작하지요.
풀마라톤 훈련은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즐기듯 하는 게 답일까, 그래도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찾은 곳이 있어요.
집 근처에 러닝 모임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런 러닝모임을 찾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아이 둘인 워킹맘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 손이 많이가기에 정해진 시간에 훈련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라...
그래도 어찌어찌 찾아본 SRT 세종러닝팀에 마음을 뺏겼어요. 그리고 조심스레... 회원 가입을 해 봅니다.
그런데... 쑥쓰러운 저의 마음을 아셨는지 ㅎ 다음날 러닝 훈련이 있으니 시간되면 나와보라는 제의를 감사하게도 해주셨어요. 궁금한데... 가봐도 될까 싶다가.... 용기를 내어보자 해서 가보려고 새벽일찍 일어났어요.
예정된 코스는 25km LSD라고 했는데, 사실 저는 하프 이상 달려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일어나기까진 성공을 했는데.....
아... 그런데.... 이거...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ㅎ
영하 13도... ㅎ
알려주신 정모장소 세종중앙공원이에요...
눈.... 보이시나요 ㅎ 오자마자 사실 멘..붕.. ㅋ
이 시간에 차를 가지고 여기까지 온 저...
쓰담쓰담 해보고요 ㅎ
길상태가.. 이런데... ㅋ 뛸 수 있겠나 싶고..
누가 나오기는 할까 싶은데..
다행히.. 주차를 하고 옆을 보니... 차가 한 대 두 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3-40명은 족히 오셨던 것 같아요.
눈..밭인 상황을 보고 ㅎ
그래도 환영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이 뻘줌하지 않게 러닝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오래는 함께 못달리고 저는 10키로 정도 달리고 빠졌습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요. 이 새벽에 달리는 멋진 분들을 보니 저도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함께 달려주신 부회장님?! 정말 감사했어요! ^^ 첫 만남이었는데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오늘의 러닝 2022.12.18
이렇게 밖에서 10키로 남짓 달리고 무슨 호랑이 기운이 샘솟았는지 ㅎ
운동센터에 가서 실내런 10키로 정도는 더 달렸어요.
저의 러닝 마일리지는 꾸준히 높여갈 생각입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에너지 속에서 잘 배우며 동아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내년의 제 목표인데요. 즐기면서 달리기하는게 제가 달리기를 하는 목적이기도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 기대 됩니다! 내년에 저는 달리기와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요,
너무 추워 모든 분들과 인사는 못나누었지만, 모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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