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15km 달리기
러닝마일리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반기 풀코스 마라톤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몸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그래서 한 달 300km 이상 / 하루 10-15km 정도를 힘들지 않은 페이스로 달리는 훈련을 진행 중 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달리기를 하고 왔는데요,
우리는 운동을 할 때 아주 숨이 차고 힘든 고통을 느끼고 땀으로 옷을 흠뻑 적셔야만 운동이 되었다고 믿는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지방이 가장 잘 타는 심박은 유산소 운동구간이라고 해요. 심박 존에서 2-3에 해당하는 구간이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속도를 빠르게 높이면 심박은 금새 한계치에 다다릅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오래 버티는 것은 힘들지요.
마라톤 처럼 천천히 장거리를 뛰어야 할 때에는 본인의 편안한 심박존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음주와 달리기
(feat. 애주가에게 달리기란)
달리기를 하는 분들 중에 술을 안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애주가인지라... 줄이긴 해도 아주 끊지는 못하고 있어요. 술을 좋아한다기 보다 (물론 술도 좋지만) 그 분위기가 좋거든요. 사람들과 편안하게 웃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그런 시간들이요. 물론 지난 금요일은 좀 과했습니다만...
참, 가민 UI 가 변경이 되었어요, 조금 이상하게 보이길래... 저는 저 가민의 시그니처 세개의 원이 좋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것이 가민 Sports 앱입니다. 로그인을 하고 데이터 동기화를 하면, 어떤 화면에서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자신의 활동요약을 보여주는 페이지에요.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저는 그래도 바뀐 UI보다는 이 형식이 더 마음에 드네요!
음. 칼로리 버닝은 심지어 더 낮은 2구역에서 이루어지는군요, 심장을 더 진정시켜보고 천천히 뛰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비교적 630페이스가 오늘의 컨디션이었나 봅니다. 목이 잘 안돌아가고 허리에 통증이 있어요. 근육통 처럼요...
쉬지 않고 달리기를 해서 그런건지 잠을 잘못잔건지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스트레칭의 부족도 한 가지이유가 되는 것 같고...
막판 스퍼트 때만 심박이 올랐지 비교적 낮은 심박을 유지했어요.
케이던스는 180에 맞춰보려고 노력중인데 보폭도 0.78-0.83으로 조금 늘었고 케이던스도 조금 줄어서 좋습니다.
과도하게 높았던 케이던스가 220-240 까지 오르고 보니 제 신체에 비해 너무 총총 뛰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보폭을 조금 늘이고 케이던스를 줄이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1-2년 정도 길게 잡고 자세 교정을 해보려 합니다.
몸에 한 번 들은 습관은 고치기 쉽지 않아요, 그것이 좋은 습관이던 나쁜습관이던... 습관이 이미 되어 굳어져 버렸기 때문인데요, 좋은 습관을 더 좋은습관으로 가져가기 위해. 그리고 좋은 자세로 만들기 위해 이미 굳어진 자세더라도 고쳐보려는 의식을 갖아봅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술자리가 있었는데요, 처음 접해본 연태구냥과 칭따오의 만남이 저를 훅...... 저의 토요일을 훅... 앗아갔어요.
피곤해서 못일어났거든요. 거의 하루를 침대에서 보내게 만든 ㅋ 맛있었던 조합입니다.
대회 때 까지는 자제해야지..... 싶은데 이런 모임자리를 좀 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가면 너무 맛있고 재밌어서... 자제가 어렵거등여...
이 날 함께 술을 마신 분들은 대부분 저보다 인생선배님 이십니다. 달리기로도 배울 것이 많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2-30대 자녀분들을 두고도 철인부터, 마라톤은 물론 자녀들보다 체력이 더 좋은 분들이 많이 있어요. 물론 운동에 빠지게 된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요, 이 날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을 존중해주고 그대로 보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저에게 부모님께 감사해야겠다고..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 것에 대해서요...
물론 그동안 특별히 그런 인사를 부모님께 드린적은 없지만, 그 인사를 드려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결혼 후에는 남편과 서로 키워주는 사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우린 어른이 되었어도 서로 너무 미숙한 존재이지만,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성장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요, 아이들이 우리 가정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고민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도와줄 수 있도록요.
자연의 꽃들도 모두 다른 속도로 자신의 모양과 향기로 피어납니다.
우리안에는 자신의 색을 담아내고 피워낼 수 있는 씨앗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꽃들은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신을 피워냅니다. 꽃에 물을 주듯 자신의 모습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서로 지지해주는 것이 건강한 관계가 아닐까요.
자연의 이치처럼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에서도 이러한 사랑이 전제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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