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준비훈련
2023. 08. 23
매일 오전 5시,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인체시계는 참 신기합니다. 새벽 4시 20분 즘, 이제는 많이 피곤하지 않은 날엔 대부분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뜹니다. 설정해둔 알람을 조용히 끄고, 일어나자마자 침대 이불 정리를 한 후, 화장실을 들러 옷을 입습니다. 다음달 부터 하반기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이번달은 마일리지를 높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요. 목표로 삼았던 300km를 드디어 오늘 아침에 돌파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이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켜내는 것은 저에게는 삶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좋은 몸을 갖는다는 것은 곧 좋은 마인드를 갖는것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중이거든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와 맺는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개인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본인을 믿으라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내가 나를 믿는 힘은 그냥 주어지지 않아요. 내가 정한 약속을 누가 보지 않아도 해냈을 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오늘의 훈련기록
힘을 들이지 않고 더 가볍게, 더 멀리 가는 연습을 하는 중입니다.
오늘 아침운동은 1시간 30분동안 트레드밀을 달린 것인데요, 620페이스에 케이던스 189 반가운 수치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서 마지막에 스퍼트를 하는 이유는 빠른 달리기에 몸이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에요. 길게 달리지는 못하지만, 몸이 이 느낌을 기억해 주길 바라면서요..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에는 천천히 달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의 근육들이 완전히 깨어있지 않은 상태라 이 때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고 페이스가 255라니... ㅎ 놀라운데요.
늘 막판에는 빨리 달려본다고 해도 2분대 페이스가 잠시라도 나오면 이렇게나 기분이 좋네요.
심박도 134로 안정적인 편이었고요,
케이던스는 역시, 아직 높은 편입니다.
보폭을 0.9까지는 늘여야 될 것 같은데, 서두르지 않기로 해요. 고관절이 좀 더 유연해지면 보폭도 늘어나겠지요? 타고나길... 고관절 근육이 짧은편이어서 늘 유연성을 요하는 운동은 힘이 들었어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유연해진 상태라... 길게 보고 매일 스트레칭 해주면 점점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 하세요!
아직 덥고 습하고 힘든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이 바로 처서에요!
절기는 속이지 못한다고 하지요, 곧 이러다 찬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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