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준비
마일리지 300km 이상, 하루 10km 이상
하반기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사실 지난달부터 시작했어야 하는데, 지난 달엔 250km 정도 뛰었고 이번달 부터 마일리지 300 km 이상을 채우려고 노력중입니다.
하루 10-15km를 달리려고 시간을 좀 더 달리기에 쏟고 있는데요, 대회 때 덜 힘들게, 즐기기 위함이에요.
새벽 4시 반, 저의 기상시간 입니다.
아침에 체육관에 입고갈 옷은 화장대 앞에 준비하고 자요.
눈뜨자 마자 화장실을 가고, 볼일, 세수 양치 마치고 바로 옷을 입습니다. 갈아입을 옷과 영양제를 챙기고 바로 체육관으로 향하지요.
물론, 늦잠을 자는날도 있어요. 그런 날은 유독 고민이 되요. '운동을 갈까, 쉴까... 쉬는김에 하루 휴가를 쓸까...' 달콤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일어나기도 하고요.
훈련기록 2023.08.18
전에는 한시간 즘 뛰었다면 30분 정도 늘여서 1시간 30분을 뛰고 있어요.
거리는 컨디션에 따라 그 날 그 날 달라요. 페이스도 그렇고요.
오늘은 632페이스였네요.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는 참 정직한 운동입니다.
내가 노력한 거리와 시간만큼 컨디션이 좋아지거든요. 꼼수라는 것도.. 없어요. ㅎ
지난주였나.. 가민이 업데이트 되면서 몇 번 쉬었나도 체크가 되네요. ㅎ
오늘 심박은 조금 힘든 한계치에 많이 머물렀네요.
지리산 산행 후 다리에 생긴 근육통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몸이 좀 무거운 아침이었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랬을수도 있고요. 어제 갑자기 내린 폭우 때문인지 습도가 높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날은 확실히 달리기가 힘든데요,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하면 훈련강도가 높기 때문에 몸에는 좋은 자극이 될 거에요. 다양한 환경에서 달려보고, 다양한 신발로 달려보고, 새로운 길을 달려보는 것은 적응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어요.
커피와 바나나, 에너지젤...
아침으로 먹어보고요.
Plant based 식단을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가끔 고기가 당기면 이렇게 철판에 모두 볶볶해서 먹어요.
어제는 갈매기살과 야채볶음이었어요.
조리법도 없어요. 그냥 굽굽 끝. ㅎ
오늘은 달리면서 넷플릭스에서 '뷰티풀라이프'를 보았는데요. 덴마크 영화인데 재능은 있지만 평범한 어부로 살던 크리스토퍼가 가수가 되는 이야기 였어요. 실력을 뽐내기 위한 노래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감정을 담아 부를 때 정말 OST가 너무 좋더라고요.. 마음을 움직일 만큼요..
저에게 달리기도 그런 것 같아요. 달리기를 하면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해지는데, 호흡까지 고요한 날은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꿈꾸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개운합니다.
무엇을 시작하려 할 때 마음을 먹고, 다짐을하고, 그렇게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게 저는 맞는 것 같아요. 그냥 자체로 행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고요. :)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만들고,
내가 누구와 만나는지에 따라 내가 하는일도 달라졌다.
내가 어떤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에 따라
자연스레 다음의 내 모습이 결정되는 것이다."
내일은 다시 주말입니다. 어떤 훈련을 해볼까 고민인데요, 그래도 조금은 서늘해지는 것 같으니.. 바깥 LSD 를 해보고 싶어요! ㅎ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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