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겨울이 되면 늘 느껴지는 것이 있다. 그 중 하나는 해가 짧아져 아침운동을 나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과, 곧 1월 1일이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체육관을 등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
12월은 한 해의 끝자락이기도 하지만, 그 하루의 농도가 결코 1월 1일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더 농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트라'
만트라는 마음을 보호한다는 뜻으로, 우리의 마음을 작은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거의 다 와간다는 마음과 함께 이미 올해는 잘 만들지 못했으니 남은 날들은 포기하는 것을, 그러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나의 12월의 만트라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고 잡아본다. 그렇게 남은 날들도 소중하게 보내보려한다.
어떤 날은 달리기를 쉬지 않고 하는 날이 있고, 어느날은 조금 달리다 멈추고, 그 마음을 다시 부여잡고 다시 달려보고, 마음속으로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다시 달려내는 날이 있다. 3번즘 해보고 그래도 힘들면 그만한다. 그게 내가 세운 기준이라면 기준인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멈추고 다시 달리고, 멈추고 다시 달려보고, 그러다 멈추었다.
이어 근력운동을 했다. 힘을 써야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위주로 한다. 예를 들면, 팔을 대체로 내리고 있기에 팔을 들어올리는 운동이나, 주로 몸의 앞쪽에 있기에 등뒤로 보내 버텨보기.
아주 사소하고 별 것 아니지만, 이것들이 오십견을 예방해준다. 아니, 적어도 더 천천히 오게 해 줄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은 늘 처음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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