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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달리기 Running

달리기에서 '실패'란,

by 제니TV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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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서 '실패'란

출근길에 우연히 차인표씨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근간에 대해 3가지를 이야기했다. 그것은 읽기, 쓰기, 운동 이었다. 나는 그를 기억하기로 초등학교 때 책받침에 코팅되어있던 잘생긴 연예인 정도 였다. 그리고 연예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이어서인가 아마도 그냥 좋은 집안에서 자라난 잘생긴 남자 였겠지..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연예인, 작가, 그리고 원조몸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지금 50대의 나이에도 빛나는 삶을 살고있다. 문득 생각해보면 전혀 상관성없어보이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어떻게 갖게 된 것일까 했는데, 그의 오랜 습관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1967년 서울 응암동에서 3형제로 태어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당시 어머니가 미국이민을 결정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어도 잘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게 되었었고, 지역의 college를 2년 거쳐 대학으로 가게되었고, 생계와 학업을 함께 해야만 했기에 레스토랑 서버부터 페인터, 이런 저런일들을 많이 하며 견뎌냈다고 한다. 그 시기 시간이 많지 않아도 읽고 쓰는 것은 놓지 않았다 한다. 가장 힘든 시기 아버지에게는 60여통의 편지를, 친구에게는 몇 백통의 편지를 손수 썼었다고... 

그 습관이 일기로 넘어오게 되면서 일기를 수십년째 쓰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읽기 위해서.. 자신에 대해 알기위해서 쓴다고 했는데, 나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공감가는 바였다. 글을 쓰고 기록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함이 아닌 나를 위한 작업이었던 것이다. 글을 쓰다보면 나의 글쓰기 실력이 얼마나 볼품없는지 알게 되기도 하는데, 실력과 상관없이 그 안의 기록에서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당시의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두를 말이다.

그렇게 그는 편지에서 일궈낸 습관이 일기로, 그리고 소설로 이어지면서 배우지 않았지만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고...  글쓰기와 운동은 닮은 점이 많다. 꾸준히 하다보면 내가 할 수 없었을 것 같은 일을 해내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아마 다른 모든일들도 그렇게 꾸준함이 쌓이면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궂이 글쓰기와 운동이 같은 맥락을 한다는 것을 적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나의 해석을 통한 생각의 힘과 나의 몸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오런완 241219

 

 


도전

그렇게 할 수 없을것만 같던 일을 해 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도전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끌어낼 도에 싸움 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나를 감싸고 있는 틀과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글을 쓰거나 운동을 할 때에도 생각만 하다 못한 날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조금 이따가 할까...'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한 번 달리러 나갔는데 적어도 10km는 뛰어야 하지 않나... '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결국 시작도 못하는 날들 말이다. 달리기나 글쓰기에서 '실패'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시작조차 하지 않은것' 뿐일 것이다. 

오늘의 새벽 기온은 영하 8도였다. 바람이 아주 차게 느껴졌다. 여느때와같이 그래서 체육관 내 트레드밀을 선택했지만, 주말에는 바깥러닝을 해봐야겠다.  

 

 


 

막막함으로 시작하지만, 
'미룬이' 보다는 '해냄이'가 되는 것이
백 배 천 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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