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러닝결산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지는 않지만, 여지없이 한 해의 마지막날이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열렸습니다.
새해의 시작,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오늘도 달리기로 한 해를 시작했는데요, 달리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내가 달리기에 빠지게 되었을까?'
'어떤 점이 좋았을까..?'
생각해보니 달리기를 하는 시간은 온전히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달리는 행위가 어떤 날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달리고, 좋아하는 사람의 강연을 들으며 달리고, 어떤 날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달리고..
모든 것의 중심에 제가 좋아하는 행위가 있었던 것이죠.
한 달에 평균 242키로를 뛰었다니...
매일 8키로 정도는 달리기를 한 셈이네요. 중간에 다치기도 하고, 출장도 잦고 해서 기복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뛰어온 저 자신을 쓰담쓰담 해 줘봅니다.
많은 달은 400k 가까이... 적은달은 200 언더로 왔다갔다 했네요.
올 해에는 좀 더 기복 없이 꾸준히 훈련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하루 만 보만 걷자 했는데.. 달리기 덕분이겠지만 하루 거의 17천보를 걸어내었네요.
그 전에는 정말 안걷는 날은 하루 1000보가 안되었던 날도 있는데... 엄청난 발전입니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이 걸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
2024 맨몸마라톤
작년 첫 날은 맨몸마라톤 참가로 한 해를 열었었는데 올해는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래도 집앞 천변을 15키로 정도 뛰었는데요. 달리다 보니 맨몸마라톤 반환지점이 보이더라고요.
반가운 표지판이었어요. 작년에 재미있게 달린 기억이 있어서요.
이 때 7키로도 버겁게 달렸던 생각이 납니다.
작년의 달리기도, 오늘의 달리기도 제가 이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좋아하는 행위이자 제 선택으로 이루어진 행위라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하는 선택을 늘려가보려 합니다.
한 해의 계획, 어떻게 세워볼까요?
우리가 살아가며 맺게되는 다양한 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관계는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다른 것을 챙기느라 가장 소중한 것을 잃지 않았나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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