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TBC 마라톤 레이스팩 도착

2023 JTBC 마라톤 레이스팩

이제.. 16여일 남았네요,

11월 5일 일요일 오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JTBC 마라톤이 열립니다. 대회 등록은 호기롭게 해두고.. 사실 요즘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라톤 준비를 거의 못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집 앞에 어제 레이스 팩이 도착했더라고요.

JTBC 레이스팩

상자에 고이 도착한 레이스 팩입니다. 

팩을 열어볼까요, 

JTBC 레이스팩

배번표와 대표후원사인 뉴발란스 기념 티셔츠를 포함해 공식후원사들이 제공한 물품들, 물품보관소에 맡길 물품 백.. 그리고 판초가 들어있네요. 

 

 

JTBC 레이스팩

아하하하.... 뭔가 백곰 같고 그렇네요. ㅎ 대회 마치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 판초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제출한 기록으로 이번 출발 그룹은 B그룹이 되었어요.

대회를 생각하니 또 마음이 두근두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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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부상 (햄스트링, 방사통발생) 

8월-9월 한달에 마일리지를 많이 늘였었는데, 거의 4-500키로를 했으니까요.. 평소에는 300키로 내외였는데, 1.5배 거리를 늘이고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게 조금 과했던 것 같아요. 아마 잘 달리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달리는 시간을 늘였고,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줄인 게 근육의 피로도를 높인 듯 합니다. 

근육 피로도가 높아지면 부상 위험은 자연스레 올라가는데... 그걸 간과했네요. 

기본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또 몸으로 배웁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마음이 편안해요. 조급한 마음이 들 줄 알았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천천히 즐겨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하려고 하면 그게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현재의 제 상태에 집중하니 그저 회복을 잘해서 완주만 하더라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햄스트링 부상 증상은 허리부터 발끝까지 감각이 좀 무뎌지면서 쥐가 나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ㅠㅠ 엉덩이 안쪽 근육이 짧아진 느낌?! 뭔가가 어긋난 느낌인데... 표현하기 어려운 무딘 감감이에요.. 저도 모르게 다리가 아프니 더 힐스트라이크 착지를 했던 것 같고 악순환이 된 거죠... 처음에 디스크일까봐 걱정을 많이했는데, 일단 이번주는 한의원에서 침술요법과 추나를 병행하고 있어요. 근육이 조금씩 풀어지는 느낌은 드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추나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요법인데,,, 아픈 부분 마사지 받을 때 정말 눈물나게 아파요... 멍이 들지 않고도 저런 통증을 느낄 수 있구나... 싶은... 고통이 있는데 한의사 선생님 말로는 허리-발까지 모두 아픈 건 근육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네요. 추나를 몇 번 받아보고 증상이 호전이 없으면 추가적으로 디스크 전문병원이나 정형외과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나아지고 있어서 우선 한의사 선생님을 믿고 치료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 일 때에는 회복하는데 가벼운 부상일 경우 4주 정도 잡는다고 해요... 4주나 달리기를 쉴 수는 없을 것 같지만요..  

제 달리기 스승님인 베가베리 러닝 김영복 코치님 영상을 자주 보는데, 저처럼 다치는 분들이 많아서겠지요, 오늘 우연히 올라온 릴스에서 뼈때리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운동시간이 1시간 주어진다면 달리기는 20분, 운동 전 스트레칭 20분, 운동 후 마사지 20분을 하라고... 

부상이 생겨서 얼음 마사지 30분동안 해본 적 있는지, 아픈 부위를 오래 오래 풀어주었는지.. 생각해보라는 코칭이었는데요, 그렇죠... 저는 1시간 생기면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줄이고 달리기에 집중했는데 그게... 몸에 부담을 주었나봅니다. 

이렇게 달리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것 같아요.  

 

대회준비 

장거리 훈련이 많이 부족해서 당일 컨디션이 어떨지 사실 감은 오지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볼게요! JTBC 준비하는 모든 러너분들, 환절기 컨디션 조절 잘해서 대회 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함께 달려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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