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달리기 기록을 남겨볼게요.
사실 달리기보다 변화의 힘에 대한 글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이제 2년 정도 되었어요. 그 전의 삶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깨어난 삶을 살게 된 것 같아요.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한.. 1년 동안은 체중감량과 피지컬 적인 부분에 더 목표를 두었다면,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네요. 지금은 자연스레 제 삶에 들어와 즐기면서 하게 된 점이 감사할 일이에요. 하지 않던 일이 습관으로 자리잡으려면 최소 66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던, 시작하고 작심삼일만에 끝나는 일들이 많지만, 포기 하지 않는다면 일정시간 후에는 어느새 삶의 일부분으로 와있을거에요.
변화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물리적으로도 움직이는 물체가 멈추려 할 때도, 또는 정지의 상태인 물체가 움직일 때에도 더 큰 힘이 필요하긴 하지요. 저도 죽을 것 같을 때 운동을 시작한 것 같아요. 이 정도의 시련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던 저란사람... 이네요. 시련을 겪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변화를 이끄는 것 중에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 동기(Motive)입니다. 외부에서 아무리 힘을 가한다해도 내 안에서 움직이려는 힘이 없다면, 오래 갈 수 없어요. 사람의 성향마다 옆에서 계속 자극을 주는 누군가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내 변화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도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변화이니까요. 변화는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삶에도, 하루에도 변화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 변화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위기가 되는 문제일 뿐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왜 이렇게 새는것 같죠..
운동을 시작하고 대부분은 여러가지 운동을 섞어서 했었어요. 케틀벨, 바벨, 덤벨, 짐볼, 메디신볼, 박스 등.. 뭐 여러 소도구들을 이용한 운동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가 1년 전 즘 여느때 처럼 집 앞 천변을 걷다가 문득 달려볼까 하고 시작한 게 달리기에 빠지게 된 시작이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산책하기 좋은 천변이 있는데요. 어느 날 항상 걷기만 하다가 걷는게 지루해질 무렵 조금씩 달려본 것 같아요. 기록을 따로 재지도 않고 케이던스가 뭔지, 5분대, 6분대가 무슨 얘긴지도 몰랐던게 불과 1년전이네요. 달리기가 좋아지다보니 관심이 생겨서 달리기를 배우기도 하고요. 더 오래 달려온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듣기도 해요. 다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오래 오래 하고 싶어서요. 좋은 코칭이 되려면 관심이 먼저인 것 같아요. 관심으로 시작해야 거부감 없이 머리로던 가슴으로던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없이는 어떤 것도 힘들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겠네요.
달리기를 할 때 매번 기록을 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쓰고 있는 앱은 NRC입니다. 더 매니아분들은 가민...을 많이 착용하시더라고요. 저는 여러 편의사항 때문에 애플워치를 쓰는데 위치정확도가 가민이 높은가봐요. 그런데 뭐 저는 선수까지 할 건 아니니까요.. 제 7월 달리기 기록은 총 107킬로 정도 집계되었어요. 꽤 열심히 달린 달이었네요. 저는 달리기를 하면 감정이 정리가 되더라고요. 숨이 차오르고 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 마시는 찬물 한 잔(혹은..맥...주...)은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줍니다. 스스로 자제력과 평정심을 키우는데 이만한 도움이 되는 운동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등산도 인내심을 키우는덴 한 몫 했고요.. 저에겐 한참 마음이 심난하고 어지러웠던 7월인데요. 이런 때에는 그 마음이 주변을 해치지 않도록 제 안에서 태워없애려고 합니다. 물론 묵은 지방들도 함께요..
8월은 또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됩니다. 진짜 싸움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요. 감정이 앞설 때 절제할 수 있는 힘과 나의 내면의 힘을 조금 더 믿어보기로 해요. 내가 살고싶은 삶의 모습과 선택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기운과 좋은 에너지를 스스로 불어넣고 '긍정적인 변화'에 더욱 집중해보려 합니다. 여러분 모두 변화의 8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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