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네요. 그간 해외출장과 러닝에 집중하느라 글을 잘 남길 수 없었는데요,
루틴이 깨지기 좋은 환경이 저에게는 해외출장 인 것 같아요. 출장을 한 번 가면 시차도 시차이지만 매일 하던 습관이 깨지면서 어려워 집니다. 그러고 나니 한 번 두 번 빼먹다 보니 어느새... 잊고 지낸 거 있지요.
한 달 가량 넘게 쉰 것 같은데 다시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동아마라톤 접수를 하고 꾸준히 러닝 마일리지를 쌓고 있는 요즘인데요,
신기하게 매일 달리기 거리를 늘리고 다양한 훈련을 하면서 몸도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하루 10km 는 달리려고 노력했고, 어떤 날은 그보다 조금 못 미치기도 더 달리기도 하며 지내고 있어요.
하프마라톤 이후로는 하프를 넘어서는 것이 참 힘들었는데, 멘탈 싸움이라고 하던가요.
저는 지난 연휴 30km를 처음 달렸습니다.
2시간 53분이 소요 되었는데요, 평균페이스는 547 정도 나왔어요.
그리고 저의 심장은 강해지고 있어요.
VO2MAX 가 한단계 씩 성장하고 있어요. 제 심장이 풀마라톤도 버텨줄 수 있을까요, ㅎ
LSD 훈련을 해보았습니다.
세종에서 금강변을 따라 청주 미호천 방면으로 가는 자전거 종주 도로가 있는데요,
길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래도 풍경을 보며 달리니 달릴 만 했던 것 같아요.
10km 지점마다 급수와 에너지젤을 챙겨먹었습니다.
12월 부터 본격적으로 나름 노력하며 러닝 마일리지를 높이고 있는데요
1월 목표가 300km 이었는데 어찌어찌 벌써 달성했네요!
뿌듯합니다 ^^
동아마라톤까지 50여일
시간은 빠르게 흘러 동마까지 이제 53일 남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풀마라톤이라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지만, 꼭 해보고 싶던 일이기도 해서 다치지 않게 즐기며 지금처럼 연습하고 대회 날 최선을 다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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