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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등산 Mt. Hiking

[등산]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기 2022년 9월

by 제니TV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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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을 탄 다음 날,
저는 설악산에 향했어요.

원래는 공룡능선을 가려던 계획이었는데요..
일찍 자고 새벽 2시에 일어나야지 했는데,
그래서 알람도 새벽 1시 반에 맞춰두고 일찍 잠든다고 누웠는데
불도 끄고 핸드폰도 충전기에 꽂은채로.. 
알람울리면 일어나서 꺼야 할 수 있게..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누웠는데..
.
.
.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몸은 충분히 피곤한데
잠이 안오는 거에요...
아무래도 잠자리가 바뀌기도 했고
제가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낯선 도시이기도 했고?!
잠에 들어야지 들어야지 했던 생각이 강박이 되었나... 잠에 든 듯 만 듯 한 느낌인데..  
세.상.에...
.
.
.
알람이 울려요. 오잉......... 
알람을 끄고 일어나려는데 
순간, 
잠이 쏟아집니다... 

망했다...........
그래서
알람을 끄고 조금만 눈을 더 붙여보기로 해요.
 
그랬더니 아침 7시 쯤 개운하게 일어났어요.. 하하하..

제 등력을 알기 때문에 아침 7시에 공룡은 아닌 걸
저는 알고 있었어요.
산을 좀 탄다는 분들이 12시간 소요,
보통 14-15시간 소요되는 20키로가 넘는 저 구간을
넘기엔... 늦었다는것을..........

그래서 뭐.
인생 뭐 있나요..
가볍게?! 공룡을 포기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라 불리는
울산바위를 오르기로 합니다.


설악산 돌

설악산 입구에 있는 돌이에요. 

안녕, 반가워! 

곰새끼

설악산 앞나무에 붙어있는 새끼곰?! 곰새끼?!고요 ㅎㅎ

 

 

아래서 본 뷰

설악산 초입에서 이런 뷰가 보이네요. 

설악산은 정말.. 힐링이에요. 

왜 갑자기 설악산이 이리도 좋아졌는지... 

미국에 요세미티, 캐나다의 밴프, 스위스 알프스 산맥 다 제끼고

저는 우리나라의 태백산맥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초입 안내도

스님들로 꾸며진 안내뷰가 귀엽죠? 

저는 오늘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를 가기로 합니다. 

앞에 차들이 많아서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니 대략 2키로는 이미 걷고 시작했어요. 

울산 바위까지는 편도 3.5 km, 왕복 7km가 되겠어요. 

가볍게

잠도 잘 잤으니 오늘은 살로몬 조끼와 함께 가볍게 갑니다. 

 

안녕설악산

이리봐도, 저리봐도 멋진 설악산

 

안녕 다람쥐

설악산 다람쥐에요

포즈도잡아주는다람쥐

설악산 다람쥐들은 산행객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사람 곁으로 잘 와요. 

너무 귀엽죠.. ㅎ 

울산바위

저기 보이는 저거이..

울산바위 입니다. :) 오늘 너를 만나러 갈게! 

멋지규나 울산바위

자연은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울산바위는 울산에서 출발한 바위가 금강산?!을 가려다 이곳 경치가 아름다워서 그냥 여기에 자리잡았다 하여 울산바위라는 설이 있어요. 누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고요.. 

흔들바위

예...전에

수학여행인가 설악산을 왔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온 경험도 있고요. 

흔들바위는 정말 신기해요. 그때나 지금이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신비한 바위 입니다. 

 

계조암 석굴

석굴을 지나...

이렇게 지나..

계속 걷습니다. 

계단 지옥 어느매쯤..

흔들바위를 지나 한 참을 걷다보면 

울산바위가 점점 가까워 지는데요 

흔들바위까지는 트레킹 삼아 그냥 그냥 걸을만 한데 막판 스퍼트가 필요해요.

마지막 계단지옥부터 한 1km 가 힘든 구간 이었어요. 

사실 만만하게 생각하고 이 날은 중등산화 대신 런닝화를 신고 올랐거든요... 

설악산은 가벼운 코스라 하더라도 등산화를 추천드려요. 

돌이 많아서 미끄러지기 쉬워요. 

신발 창이 미끄러우면 자기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많이들어가서 체력이 털려요. 

스님돌

스님 석상들 너무 귀엽지요.. 

흔들바위 뷰

흔들바위 지나 한참 오르다보면 점점 멋진 뷰가 나타나요..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눈으로는 더 아름다웠어요. 

울산바위

거의 왔규나.. 울산바위 ㅎ  

땀땀

점점 몰골이 초췌.. 해 집니다 하하.. 

울산바위 새

새처럼 보이는 저 돌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울산바위는 거대한 바위인데 저런 새 모양의 귀여운 돌도 ㅎ 세월을 버텨낸 거겠지요. 

이렇게 정상을 찍고 내려와 저는.... 

바로 보이는 수.제.맥.주 집에 저도 모르게 발길이 저를 이끌었지요 거기다.. 커피를 볶는다니?! ㅎ 

제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다 있지 뭐에요 ㅎ 

거기다... 이름도 참 ㅎ 특이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커피 비밀단이라고..? ㅎㅎ

 흠. ㅎ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초입에 케틀벨이 보이지 뭐에요 ㅎㅎㅎ 아, 여기 왠지....  마음에 드는데..?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 굉장히 이국적이고 독특하세요. 

"사장님, 수제맥주 있어요?" 

"아. 오늘 연휴라.. 배달이 안와서.. 오늘은 맥주가 없는데.. 근데 저희 커피도 맛있어요. " 

"아 그래요? 그럼 잠시만 계세요. 저 도토리묵 한접시 먹고 다시 올게요.." 

커피비밀단

코드는 1275 하하.. 

이 곳 사장님은 원래 건축설계를 하시던 분인데 이 곳에 일로 오셨다가 풍경에 반해 좋아하는 것들로 사업을 여셨다 해요. 

저는 이해가 됩니다. ㅎ 

커피 추출 하는 모습을 보는데.. 예사롭지 않아요. 보통 카페들과 다르게 일단 에스프레소를 리스트레또로 뽑습니다. 

저 커피 좋아해서.. 저도 커피를 공부했었는데, 리스트레또가 에스프레소 추출 시 뒷쪽은 버림으로 써 쓴 맛을 제거해서 커피 맛이 좋은대신 양이 적어서 일반 카페에서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저 방식으로 추출하는 곳은 없거든요.. 

"아 이분.. 뭔가 철학이 있네. " 

커피 맛 예술이었어요. ㅎ 다시 방문예정입니다! 

도토리묵

내려와서 도토리묵에 맥주 한 잔은 진리지요! ㅎ 

행복이 정말 머지 않아요 ㅎㅎ 

나름 13키로

13키로 걸었대요 저.. ㅎ

도토리묵이랑 맥주 한 잔 할... 자격 있지요..? ㅎㅎ 

202209 등산기록
202209 등산기록
202209 등산기록

ㅎㅎ 확실히 정상쪽에서 심박 털린게 보이네요.. 

막판에 정말.. 계단지옥이었어요.

아파트 계단타기 트레이닝이라도 해야지 원......... 

그럼에도 

설악산은 너무 아름다워서, 앞으로도 저는 자주 갈 것만 같아요.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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