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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18

[논어] 3-19.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예의 "3편 팔일 (八佾)" 정공이 물었다. "임금은 신하를 어떻게 부려야 하고, 신하는 임금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공자가 대답했다.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으로 섬겨야 합니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이는 부모가 자식에게 자애를 다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애와 효는 상호윤리 적인 것이다. 굳이 어느쪽이 우선하냐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임금의 예와 부모의 자애가 앞선다고 말하고 싶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지 않는가?여대림의 풀이는 책임을 각각 자신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군주가 신하를 부림에는 신하가 충성하지 않을까봐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예가 지극하지 못할까봐 걱정해야 하며, 신하가 군주를 섬김에는 군주가 예가.. 2022. 9. 30.
[논어] 2-10, 11. 무서운 시어머니를 겪은 며느리는 더 무서운 시어머니가 될 것인가. "2편 위정(爲政)" 공자는 말했다. "(사람을 알고 싶을 경우) 먼저 그 사람이 행하는 바를 잘 보고, 이어 그렇게 하는 까닭이나 이유를 잘 살피며, 그 사람이 편안해 하는 것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면 사람들이 어찌 그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들이 어찌 그 자신을 숨기겠는가?" 공자는 말했다. "옛 것을 배워 익히고 그리하여 새 것을 알아내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즐거워 한다는 것은 억지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 즐거워하는 것을 뜻한다. 오히려 편안해 하는 것 혹은 자연스러운 모습에 가까운 듯 하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심화하면서 사람됨을 살필 경우 과연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길 수 있겠느냐고 되묻는 것이 바로 '인언수재'인데 이를 두 번이나 반복.. 2022. 9. 25.
[논어] 2-1. 당신은 나답게 살고 있나요? "2편 위정(爲政)" 공자가 말했다. "정치를 다움으로 하는 것은 비유컨대 북극성이 자기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뭇별들이 그것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면 덕을 버리는 것' 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가르침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으로 '도리를 행하여 마음에 얻음이 있는 것 혹은 깨달음을 얻는것'이라 했던 풀이와 통한다. 다움이라는 것은 '빼어남'을 뜻하기도 하는데 그 빼어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교만하거나 소홀히 하면 빼어남, 다움은 사라져 버린다. 곧, 빼어나기 위해서는, 또 어렵사리 갖추게 된 그 빼어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날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 2022. 9. 20.
[논어] 1-14~16. 진정한 배움이란. "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무릇 군자가 되려고 하는 자는 먹을 때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또 일을 할 때는 민첩하게 하고 말은 신중하게 하며, 이어 도리를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찾아가 잘잘못과 옳고 그름을 바로잡는다면 (설사 그가 문을 아직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문을)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이를 수 있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공자는 "말은 어눌하려고 애쓰고, 행동은 민첩해야한다"라고 말한다. 일을 행할 때는 민첩하고 신속하게 하고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즉 일부러 어눌한 듯이 하라는 말이다. "가난하지만 (도에 따라) 즐거이 살 줄 아는것(사람)과 부유하지만 예를 좋아하는 것(사람)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그 대표적인 제자가 안회이.. 2022. 9. 15.
[논어] 1-8. 나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이 있나요. "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군자가 되려는 사람이 진중하지 못하면 위엄을 갖출 수 없고,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 (늘 진중하면서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는 벗하지 말며, (자신에게)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해서는 안된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공자는 진중함을 갖추려면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충효제신 모두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태도이다. 널리 사람을 사귀더라도 자기보다 못한 자는 벗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허물이 있으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을 꺼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남보다는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해결의 단서를 찾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2022. 9. 10.
[논어] 1-4. 내 안에 아이가 산다. "1편 학이(學而)" 증자는 말했다. "나는 매일 세 가지로 내 자신을 살핀다.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함에 최선의 마음을 다하지 못한 것은 없는가? 벗과 사귐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은 없는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책의 좋은문장 발췌] 남이 자신을 알아주기보다는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하되 조금의 사심도 없이 진심을 다하였는가를 먼저 살핀다. 증자는 스승 공자를 모범으로 삼아 오로지 자신의 내면을 닦는 데 전념했던 인물이다. [내 생각정리] 내면을 다스리는 것은 외면을 바꾸는 일만큼이나 쉽지 않다. 몸의 모양을 바꾸어 내는 것도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데, 그를 유지하는 것도 적지 않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내면은 말해무얼하나,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 2022. 9. 5.
[논어] 1-3. 달콤한 말을 하는 자를 경계하라 "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말을 아주 정교하게 남이 듣기 좋도록 하고, 얼굴빛도 곱게 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로) 어진 사람은 드물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사람이 어질지 못한데 예를 행한들 무엇할 것이며, 사람이 어질지 못한데 음악을 행한들 무엇할 것인가?" "어질지 못한 사람은 (인이나예를 통해 자신을) 다잡는 데 오랫동안 처해 있을 수 없고, 좋은 것을 즐기는데에도 오랫동안 처해 있을 수 없다. 어진 자는 어짊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자는 어짋을 이롭게 여긴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제대로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제대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공자는 "나는 인을 (진실로) 좋아할 줄 아는 자와 인이 아닌 것을 (진실로) 미워할 줄 아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내 생각정리] .. 2022. 8. 29.
[논어] 1-1.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문을)배워서 그것을 늘 쉬지 않고 (몸에)익히면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뜻이 같은 벗이 있어 먼 곳에 갔다가 돌아오면 진실로 즐겁지 않겠는가? (이런 자신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 서운해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진실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책의 좋은 문장 발췌] '사람됨의 기본이 되지 않고서 문을 배워봤자 문을 배우지 않고서도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사람만 못하며, 문을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 공자는 고집불통에 빠져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 인간을 가장 부정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머리에서 온몸으로 가는 체화 과정의 필수적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이.. 2022. 8. 27.
[논어의 시작] 나를 알아가는 공부 나름 평범하게 자라서 좋은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토끼같은 아들도, 딸도, 집도, 차도, 평생의 숙원사업이던 다이어트에도 성공을 했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기준에서의 좋음과 성공을 말한다.) 기적같은 일이었다. 실력이 좋아서라기 보단 운이 좋은 인생이었고, 무슨 자신감인지 시작하는데 겁이 없었다. 종교가 없지만, 신이 나를 보살피는 느낌이었고, 늘 그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후 최근 나에게 큰 무기력이 찾아왔다. 내가 꿈꿔오고 바래왔던 것들을 다 가진 느낌인데, 이런 것들을 다 이루고 나면 엄청엄청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더이상 이룰 목표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해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이 전의 부족했던 때에도 잃지 않았던 나의 빛을 잃은 느낌이었다. 그 안에 '나'를 잃어..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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