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 D-41
무던하게 시간은 잘 흘러 갑니다.
오늘로서 동마가 41일 남은 시점인데요,
풀마라톤 대회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등록했던 청주 무심천 마라톤도 1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주 마라톤은 연습이라고는 하지만, 저의 첫 풀코스 경험을 갖게 될 곳이기에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LSD훈련을 할 때에는 세종에 가서 금강변을 따라 달리는 코스를 많이 달렸었는데요,
저의 집앞인 이곳도 나름 달리는 재미가 좋은 곳입니다.
살짝 있는 경사가..... 돌아오는 길에 저를 지치게 하지만 업힐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ㅎㅎ
음..... 초긍정주의겠지요..
힘들어요 ㅠ 늘 돌아오는길이...
목표는 3시간 반을 뛰거나 35킬로였는데,
25킬로를 뛰고나니 더이상 다리가 움직이기 싫대요.
페이스를 보니 나름 530 내외로 적당히 달려졌네요.
전 날 수면리듬이 깨진 것에 비해서는 괜찮은 컨디션이에요.
최대 심박이 178을 찍은 걸 보니 힘든 구간이 분명 있었네요...
같은 속도로 달려도 힘든 구간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운동부하가 이미 쌓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래 달릴 수 있는 지속주를 완성하는 길 또한 쉽지 않습니다.
심폐지구력이 안정적으로 버텨줄 수 있는 시간을 훈련해야해요.
마라톤은 긴.. 싸움입니다.
25킬로 지점에서 그만 달리고 싶었던 건 어쩌면 저의 멘탈 문제였어요.
마음에 그만달라고 싶다는 생각이 20km 남짓부터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거든요...
혼자 하는 훈련이 힘든 건,, 그만하고 싶어지면 그만하게 된다는 거에요... (저 같은 성격에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요... 싫은 건 그만 해버리는 성격.. ㅠ)
주말에는요...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 몰아보기를 했는데요.
그 드라마는....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이었어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드라마를 잘 못 보는데.. 보다보면 또 푹 빠져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새벽 4시까지... 드라마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제가 불면증을 좀 겪고 있는데, 불면증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약을 안먹으면 잠이 일단 오지 않아요... 아하하하.... ㅠ
말똥말똥 하다가...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평소에 새벽 4시 30분이 제 기상시간인데.. 밤을 오랜만에 꼴딱 세우고 말았네요!
그런데 그냥 가끔은 이런 느낌이 좋아요.
늦게 일어나도 괜찮고,
운동이 늦어져도 괜찮고,
꼭 무언가 하지 않아도 괜찮고... 다..... 그냥 괜찮은 느낌요
이런 하루도 꽤.... 괜찮은 하루 아닐까요,
모두 건강한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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