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러닝기록 2022. 08.15

광복절 롱위켄드, 모두 잘 쉬셨나요? 

저는 요즘 매일같이 비가 오다가 마침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가 안오길래 밖에 나가 뛰었어요. 
요즘은 주로 트레드밀에서 달리다가 밖에서 달리기를 하니 설레기까지 하더라고요! 

아, 몇가지 러닝 아이템이 생겼어요. 
러닝캡이랑 선물받은 저 스포츠 선글라스 (이거 좋아요 :) - 흑심없음, 그저 선물받은 아이템일뿐..) 
잘 보시면 코받침이 없는데요. 

이 날이 첫 테스트였는데 오, 신박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옆 얼굴로 지탱하기 때문에 처음에 느낌이 좀 어색하긴 한데,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템빨이라고 하나요.. ㅎㅎㅎ
심지어 러닝화 없이도 잘 달리던 저인데..
달릴수록 왜 점점.. 필요한 물건들이 많아지는 것 같지요...  

사실 이 날은 뛰다가 중간에 망?!한 이유가 있어요. 
제가 작년부터 애정하는 러닝화가 2브랜드인데 하나는 나이키이고 하나는 브룩스에요. 

브룩스는 정말 말랑말랑 폭신폭신한게 달리는 느낌이 마치 처음 신은날에도 첫신발같지 않은 편안함을 준 신발이에요.

나이키줌템포넥스트퍼센트플라이 (이름 참 길어요.._

 
나이키는.. 좀 달린다 하는 유튜버님들 추천이 많아서 ㅎ 장만했던 신발인데 물론 이 신발 무지 좋아요. 카본이라고 하나요.. 신발이 통통 튀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마치 밀어주는... 부스터 같은 슈즈이지요.. 그래서 좀 멀리달리고 싶거나 오랜만에 좀 뛰고 싶다. 그러면 원픽이에요..

그런데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녀석이.. 자주 신지 않아서 그런지 달리다 꼭 제 발에 상처를 내네요. 
자주 신을 때는 물론 괜찮았어요..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못 신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네요.  
6키로-7키로 구간에서 갑자기.. 뒷꿈치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발뒤꿈치에 물집득템요..

물집은 터쳐야 아물고 낫더라고요... 물집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 있으면 팁 좀..주세요... 러닝양말을 바꿔봐야하는건지 일단 뛰기전에 밴드라도 붙여주고 뛰어보려고요... 자주 뛰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사실 이 신발은 자주 자주 신고있지는 못한지라... 

참고 뛰려고 했는데... 으응...? 좀 더 아파요.... 안되는데.. 아직 덜 뛰었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돌아서 오기 시작했어요.

사마귀 안녕?

포기하고 천천히 걸어오듯 걷다 뛰다 하다 보니.. 길가에 이렇게 사마귀도 보입니다. (저 곤충 안좋아하는데.. 아이보여주려고 나름 근접촬영...) 

천천히 달리면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속도감 있는 달리기와는 다르듯이요. (인생도 이런게 아닌가 하는 갑자기 철학적인 생각도 하고요 ㅎㅎ) 

 

빠르면 빠른대로, 천천히 가면 천천히 가는대로, 우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비온뒤 하천길

더이상의 비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그런데 갑자기 목이 마르기 시작해요.. 편의점은 안보였고요... 

러닝 벨트에 들은거라곤.. 핸드폰 뿐.........

다행히 핸드폰 안에 앱이 있어서 커피라도 사마실수 있었어요.. 

이 아침의 선택은 목이 마르고 달달함이 너무 땡겨서...... 

제 선택은 아이스돌체였어요. 저는 너무 달은 건 또 부담스러워서 돌체에 들어가는 연유를 2펌프 줄이고.. 대신 무지방 우유는 일반우유로 바꿔요. ㅎ 저는 무지방..보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지방우유가 좋아요 +ㅁ+ 

희미하게 보이는.. 제 발에 상처를 준... 에어줌템포도 살포시 보이네요 ㅎ 커피 들고 천천히 집으로 걸어갔어요. 

달리고커피는진리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아이들을 데리고 집 앞 식당에 들렀어요. 

푸짐하죠... ㅎ  달리기 열심히 하는 이유는 잘 먹기 위함이죠 머.. ㅎ

아이들도 햄복하고 저도 햄복하면... 그거로 좋은 하루 아니겠나 싶어요. 

달리고 이렇게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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