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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달리기 Running

마라톤 준비훈련 2023.08.09

by 제니TV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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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준비훈련일지
부제: 달리기에 요령은 없다. 달리기가 수월해지려면 오직 시간과 거리를 늘이는 방법 뿐. 

달리기에는 늘 진심이지만, 하반기 대회준비를 위해 이번달 부터는 조금 더 마음을 다해 새벽운동을 하고있다. 

새벽4시 반에 일어나 5시에는 체육관을 가고, 매일 아침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한다. 어떤 날은 명상같기도 하고 어떤 날은 힘겹기도 해서 bpm 에 맞는 음악을 들어야 달리기가 되는 날도 있다. 

오늘은 매우 심박이 안정적인 날이었다.  마음이 차분한 날은 달리기를 시작하며 느낄 수 있다. 사실 지난주까지는 몸이 많이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단체 훈련을 하고 온 다음날부터 사람들의 달리는 에너지를 받아 나도 자극이 된건지 달리기의 리듬을 찾은건지,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230809 훈련기록

어제도 15킬로를 뛰었는데, 어제는 좀 더 버거운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느낌이 수월한 느낌이다.

사람의 몸은 신기하게도, 적응이라는 것을 한다. 어떤 경험이 처음일 때 신체가 받는 충격은 크지만, 한 번 두 번 반복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점점 그 안에서 편안함을 찾는다. 처음 달리기를 할 때가 늘 생각난다. 

100m, 200m 에도 숨이 차 헥헥 거리던 날을.. 그러다 지금은 마치 명상하는 듯 아침에 달리기를 할 때 나는 아주 편안하다. 

동작을 애써 만들지도 않고, 그저 가볍게 뛰려고 노력한다. 마치 누군가 내 머리 위에서 윗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달리다 보면 몸도 가볍고 페이스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달리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는 페이스가 빨라도 편안하게 보여지는 사람이 있다. 아마 그 편안함을 찾기까지 그 시간과 애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230809 훈련기록
230809 훈련기록

페이스를 보며 그 날의 컨디션을 느낀다. 아침 컨디션이 오늘은 이렇구나... 정도. 

어떤날은 페이스가 530 이기도 어떤날은 600이기도 또 700이기도 하다. 사람의 상태가 늘 같을 수는 없으니까.. 

230809 훈련기록
230809 훈련기록

내가 너무 숏피치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케이던스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올해 초보다 달리기 코칭 이후 줄기는 했다. 예전엔 평균 케이던스가 220-240까지도 나왔으니.. 지금은 190대로 내려왔다. 케이던스를 줄이면서 페이스도 함께 떨어져서 계속 고민이었는데, 어느순간 페이스는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느낀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자세 교정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한 번 몸에 익은 자세가 달릴 때마다 반복된다. 보폭을 조금이라도 늘이려고 하면 몸이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바로 에너지 소모가 크게 느껴진다. 보폭을 늘이면서 달리는 리듬을 유지하는것. 그러면 아마도.... 기록이 단축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게 쉬우면 뭐... ㅎ 

 


 

마토마토 토마토

 

여름보약은 토마토

요즘 제철인 토마토다. 아침으로 토마토를 먹었다. plant-based 식단을 해보려고 나름 노력중이다. 요즘 저녁에는 제철인 감자, 버섯, 양파를 구워먹고 있다. 수박, 토마토도 맛있고, 여름에 나는 제철 야채가 건강하게 해줄것 같아서... 


"물론 지는 것 보다야 이기는 쪽이 훨씬 좋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경기의 승패에 따라 시간의 가치나 무게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시간은 어디까지나 똑같은 시간이다. 일분은 일분이고, 한 시간은 한 시간이다. 우리는 누가 뭐라하든 그것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시간과 잘 타협해서 최대한 멋진 기억을 뒤에 남기는 것 -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키, '야쿠르트 스왈롭스 시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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