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올 여름
올 여름은 이상기후가 느껴질 만큼 아주 덥습니다. 겨울이 추워서 달리기가 더 힘든 줄 알았는데, 여름은 정말.. 습도 때문인지 몇 배는 숨이 더 차고 기운이 쭉쭉 빠지는 느낌입니다. 평소에 10km 달리기는 편안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이 정도 날씨에는 1km 만 뛰어도 땀이 뻘뻘나서 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되네요.
올 하반기에는 여러 대회를 앞두고 있어요. 올해 갓 시작한 마라톤 대회이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없이 경험을 많이 쌓아보자 싶은데, 왜 상반기 때보다 더 자신이 없는걸까요...
밖은 너무 더워서 주로 안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요, 작년 8월부터 제 가민에 기록된 기록을 한 번 살펴보았어요.
작년 7월말에 가민을 만나고 8월 부터 기록이 된 거라고 보면 되는데 정말 정직하게 노력한 그대로 보여주네요 ㅎ
그래프로 보면 상태가 어땠는지 기억이 선명히 납니다.
작년은 사실 달리기에 푹 빠져있을 때는 아니었어서 달리기 + 기능성 운동을 주로 했었고요 그래서 200km 언더로 마일리지가 유지됩니다. 그러다 11월 즘... 동아마라톤 사전등록을 하면서 좀 열심히 달린 것 같아요. 12월에 사전등록이 당첨되고 걱정이 앞선 나머지 마일리지를 390km를 채우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후 1, 2월에도 추운데도 250키로 내외를 뛰다가 3월 대회를 마치면서 잠시 장경인대 부상을 입었었지요.
그래서 4,5월은 많이 달릴수가 없었어요. 다리가 아파서... 그러다 6월 발목을 한 번 삐고요... ㅎ
부상의 연속이었네요. 한 번 돌아간 인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힘들다고 해요. 6월에 다친 상처가 지금 8월인데도 시큰거리는 걸 보면... ㅠㅠ 속상할 따름입니다. 누굴탓해요.. 제가 넘어진 걸....
여러분 모두.... 부상 없는 달리기 라이프 즐기시길 바랄게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7월에 250 km는 채웠습니다.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 대회준비모드로 돌입할 시기가 다가왔어요.
마라톤 대회는 3-4 개월 꾸준히 준비하고 나가야 대회 당일 고생을 덜 할 수 있어요. 즐거워서 달리는 저지만, 30km 지점을 넘어가고 35km 지점을 넘어갔을 때엔 거의 제정신이 아니더라고요.. ㅎ
더운 여름이라 그런건지 몸이 무거운건지.. 페이스가 한동안 아주 들쭉날쭉해졌었어요.
even 페이스를 잘 유지하던 저인데... 요즘 계속 7-8분 대가 나와요...
뭐가 문제일까요... 제 자세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자세를 집중해서 발에 리듬감을 싣는 연습을 좀 더 해볼 생각이에요.
그러다 어쩌다가는 저렇게 기록이 또 잘 나오기도 하고요... 트레드밀에서 뛰다보니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페이스가 들쭉날쭉 하게 나오니 신경이 쓰이기는 합니다.
신발 문제인가 싶어서 ㅎ
레이스용 신발도 신어보고, 저의 애착 조깅화 브룩스 고스트도 신어봅니다.
이신발, 저신발로 훈련하다보면 다양한 근육이 자극되어 발달하게 된다고 해요.
하반기 대회, 잘 달려볼 수 있겠지요?
9월에는 처음으로 베를린마라톤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11월에는 JTBC마라톤이 있고요,
12월에는... 호놀룰루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자주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기록을 남겨보도록 할게요!
모두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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