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달리는 이유
뛰는 사람은 몸을 움직여 머리를 비워낸다. 머리와 함께 마음을 비워내기도 하고..
때로 불안한 마음, 두려운마음, 불편한 마음이 들 때 그것을 잊게 해주는 것.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것. 그렇게 달리고 나면, "괜찮아,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이 든다. 좋아하는 것이 있어 다행이다. 감사한 아침이다.
오늘의 훈련일지
2023.08.11
어제 저녁부터 허리가 뭉근-하게 아팠다. 아픈것과 근육통의 경계..?
요즘 달리기 마일리지를 높이느라 준비운동과 마무리 스트레칭을 조금 소홀히 했더니 몸이 반응을 하는 거 같기도 하다. 스트레칭은 꼭 해줘야 근육 뭉침을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여전히 허리가 조금 불편하다. 어제 달리기 자세에 문제가 있었거나,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한 결과일 수도 있고.. 요즘은 일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 갑자기 일이 잘 되는 시기도 있고 아닌 때도 있는데, 요즘은 일할 때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럴 때 짧게라도 모두 적어놓는다.
오늘도 여지없이 새벽 5시. 체육관으로 향했다.
폴더 형태로 몸을 접어서 허리를 좀 늘여주고,, 양쪽으로도 늘여주고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했다.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초반에는 힘을 빼고 천천히 달렸다. 그리고 요즘은 달릴 때 넷플에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 오늘은 '아메리칸언더독'을 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가 나는 좋다. 특히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에 관한 거...를 즐겨본다.
룰을 잘 몰라서 보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이번엔 미식축구 이야기였다. '과격한 운동이었구나...'
늘 막판에는 스퍼트를 조금 내보려고 노력한다. 빨리 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훈련 방법 중에 이븐페이스로 달리다가 마지막에 빠른 페이스를 해주면 몸이 기억한다고 하니..
나는 정말 짧게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빨리 달리는데, 짧은 순간 이지만 몸이 기억해 주길 바라고 있다. ㅎ
달리다 멈추다 해서 심박이 들쭉 날쭉인데 최대심박이 오늘 많이 오른 걸 보니 조금 버거웠구나 싶다..
케이던스는 예전 220에서 지금 190대 까지 그래도 노력 끝에 많이 내려왔다. 180 정도가 이상적인 케이던스라고 하니 조금 더 보폭에 신경을 써봐야 겠다. 짧은 고관절을 좀 더 늘여주고 편안하게 발이 더 뻗어나가길 바라며..
아직 태풍권 영향에 있어서 비가 내린다.
오늘은 그래도 금요일이라 마음이 조금 가볍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가벼운 하루가 되길 바라보는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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