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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야기 Life Journey/마음챙김 일상 Diary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_ (Feat.손 편지)

by 제니TV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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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아주특별한 선물을 받았는데, 바로 손편지였다. 얼마만의 손편지였는지 기억조차 안나지만, 뜻밖의 따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편지에는 아니, 꼭꼭 눌러쓴 손편지에는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다. 연필을 잡고 꼭꼭 눌러쓴 모든 과정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는 다른 감정을 전달해 주는 것만 같다. 

때로는 말보다 글이, 그것도 직접 쓴 편지라면 뭔가 모를 풋풋함과 정성이 더 선명하게 전달되어 진다. 

회사에서는 성과측정시기이자 내년 한 해의 목표를 세우고 있는 시기이다. 내 개인적으로도 1년을 지내오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리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성과에 대해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회사에서는 관리차원에서 숫자로 나타내어지는 숫자를 요구할 때가 많지만 내가 생각하는 성과는 개인들이 어떤 성장을 이루어냈는지에 대해, 어떤 도전을 했던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해를 돌아본다는 것은 매년 어떤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나는 동료들과 그런 이야기의 중심을 삼는편이다. 올해 기억에 남는 배움이 있었는지, 도전이 있었는지, 거기서 어떤 점이 당신에게 가장 특별하게 다가왔는지... 

그리고 최근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일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러한 이유는 자기의지에서 시작된 마음이라야 그것이 지속성을 갖을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이 아닌 자기자신만이 가진 장점이 커리어에서도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를 쓸 수 있는 존재여야하지 않은가... 

이미지출처@글월

 

손편지

 

손편지

어제 받은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참고로 이 친구와 나는 어떤 성과평가로도 엮여있지 않다. 

지난 출장지에서 나는 일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고, 그것이 일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줄 거라 했었다.우리가 인연이 되어 지금 몸담고 있는 곳에서 운좋게?! 함께 길을 걷고 있지만, 다음도 준비를 해야한다. 그것은 이직이나 퇴사를 의미했다기 보다 개인의 커리어 영역에서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질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준비를 의미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사실 술먹고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조차 가물...하지만) 

이 친구에게는 그게 많은 깨달음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주어진 일을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삶은 길 것이고, 직업은 한가지로 평생갈 가능성보다 변화할 가능성이 많고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을 퇴사하는 것이 커리어로서의 마지막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으로 준비되어있길 바란다고... 그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누구에게나... 

이 친구는 영어말하기 모임을 갖자고 했다. 자기는 영어를 더 잘하고 싶어졌으며, 그래서 영어로 첫 편지를 준다고 했다. 너무 감동이었다. 사람이 생각을 하긴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 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알기에... 나에게 리드를 맡아달라 했지만 나는 이 친구를 더 돕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원어민 친구를 통해 말하기 시간을 갖는것에 대해 회사에 건의를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올해 초 적어놓은 나의 일기에는... 이런 게 적혀있었다. 

일기의 힘

메모를 하는 습관은 나의 생각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주고 강화시켜 준다.

생각하고 넘기는대신 메모의 습관을 들이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꾸준히 가보는 것.

올해도 잘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참 마음 따뜻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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