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크' 왔을 때 대처법

봉크 올 때 BONK 

장거리를 달리거나 마라톤 대회에서 '봉크'오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봉크'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근육 내의 글리코겐이 고갈되어 더이상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봉크'오기 전에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면, '봉크'를 만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다니는 차와 비유하면 '연료'가 바닥난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몸의 상태가 그 정도까지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봉크는 단순히 지친다 하는 느낌을 넘어서 몸이 제 기능을 못하는 심각한 수준의 체력고갈을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순간적으로 에너지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나 어지러운 현상, 눈 앞이 흔들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운동을 하는 중에 탈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은 장거리 운동이기 때문에 5시간까지 달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중간 에너지를 보충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수분은 물론이고, 포도당, 미네랄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에너지로는 에너지젤과 카페인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젤은 매 10K 마다 먹고있습니다. 에너지젤의 주요 원료는 당이고, 종류마다 식감이나 맛에 차이가 있습니다. 

팔라티노스가 들어간 제품이 천천히 혈당을 올려주고 지속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합니다. 저는 많은 종류를 먹어보지는 못했고 지금까지 아미노바이탈, 마우텐, SIS, 프로게이너, 엔업을 먹어보았는데요. 가장 쉽게 먹어지는 건 엔업이었고, 맛으로는 아미노바이탈이었어요. 아미노바이탈은 조금 젤리같은 형태의 식감이고 살짝 자몽향이 나는 새콤한 맛이고 엔업은 꿀떡꿀떡 넘어가는 달콤한 시럽이에요.  

그리고 카페인은 일반성인 기준 1시간 당 90mg 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마시고 있는 카페인샷은 200mg가 들어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기 전에 마셔주고 중간지점에서 하나 더 마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완벽한 조합의 보충제를 찾지는 못했고 찾아가는 중인데요, 지치지 않고 기분좋게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훈련과 저에게 맞는 영양제를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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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리고 싶지 않은 마음인지, 
멈춰야 하는 때인지를 아는 것. 

러너들 사이에 봉크왔다. 오늘 봉크왔다.. 라고 하는 표현을 처음에 못알아들었어요. 저게 뭔 말이지? 했는데.. 봉크왔다는게 마음의 벽을 만난 순간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Hit the wall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서브-3 주자도, 저처럼 천천히 달리는 6분대 주자도 모두 마음의 벽을 만나는 순간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서브-3를 달리는 사람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라는 것이죠. 보통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이라도 25K 이후는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30K 이후에는 거의 몸의 에너지가 다 없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마라톤의 승부는 32K 이후다, 35K 이후다 라는 말이 나오는 가 봅니다. 

하물며 갓 달리기를 시작하신 분은 그 '한계점'을 더 빨리, 자주,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갓 달리기를 시작한 분이라면, 이 느낌이 왔을 때 걸어주세요. 걷는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그래야 다음 훈련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기만 했던 경험'으로 기억된다면, 이 달리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전에 달리기 자체를 포기하게 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도 고갈되기 전에 먹어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봉크가 왔을 때 방법은 없어요. 고열량의 에너지를 먹고, 몸에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요. 

기억해주세요,

회복보다는 언제나 예방이 중요합니다. 

 

봉크대처방법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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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다면, 
그 선택은 옳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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