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아름다운 주말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씨에는 역시! 아웃도어 아니겠습니까.. ㅎ
지난 주 공룡능선을 정복하고,
제 마음속에 자라는 작은 속삭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지리지리...
지리산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발로 따지면 가장 높다는,
천. 왕. 봉..
또.. 너무 궁금한거에요.....
가고싶은거에요...
그래서...지리산을 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택한다는
중산리 코스를 검색해보아요. 그리고는 갑니다.
이 날의 브리핑을 해보면,
중산리 - 로타리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원점회귀코스였고요
총 주행시간 휴식포함 6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날 음주를 좀 했어요.. ㅎ 저는 애주가라서 ㅎ
불금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쥬...? ㅎ
이세상이 아름다운 건..
불금에 말아먹는 소맥이 있어서일거에요..
그렇게 거나하게... 즐거운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지리산은 어떻게 가는지... 찾아보다 잠든거있죠.. ㅎㅎㅎ
그래서였는지,
새벽 3시에 눈이 뙇;; 떠졌습니다.
하지만 공룡능선 때 배운 것 하나..
난 새벽 4-5시까지는 자야..하는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좀 더 잠을 청해봅니다.
그런데, 술마신 다음날 답지 않게
4시에 깨고
5시에 또 깨는거에요...
에잇... 일어나자!! 하고 일어납니다.
화장실을 다녀와 세수를 하고 잠시 찬 물을 마시며 정신을 차려보고..
티맵으로 지리산 중산리를 조용히 찍어봅니다...
소요시간... 2시간 반....
지리산 천.왕.봉.
"너.. 오늘 보러갈까...????"
그렇게.. 조용히..
제 애정하는 살로몬 조끼에 주섬주섬 장비랄 것도 없지만
물과 몬스터.. 행동식을 챙겨서... 자리를 떠납니다.
토요일 새벽 5시 51분.
점점 해뜨는 시간이 늦어지는 걸 보면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네요.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놓치고 사는 것 같지만
참 무던하게 흐르는 시간은 잘 흐르기만 합니다.
이러게 집을 나서서..
동터오는 시간에 혼자 운전하는 것..
호젓하니.. 너무 좋아요. ㅎ 그러다 파란 하늘이 어느새 되었네요.
휴게소에 들러 이른 아침을 먹어봅니다.
산 타기 전에는 이렇게 든든하게 먹어두는 걸 추천드려요!
덕유산휴게소였나.. 아무튼 새벽에 되는 메뉴가 몇 개 없었는데 이 장수한우국밥 정말 맛있었어요 ㅎ
해장 겸... ㅎㅎ 뜨끈한 밥 한그릇을 먹고 다시 출발해 봅니다 ㅎ
중산리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어요 ㅎ
윗쪽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고 아래에서 어떤 할아버지 분이 안내해 주셔서 저는 여기 아랫쪽에 차를 대고 걸어봅니다. ㅎ
조금만 기다려 천왕봉! 내가 만나러 갈게 ㅎ
아침에는 바람이 차서 바람막이를 입고 등산을 시작해 봅니다.
이쪽에 단체로 엄청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요...
혹시... 버스...였을까요..? ㅎ 저는 이왕 운동하러 온 거 걸어봅니다 ㅎㅎ
데크길이 잘 되어있는데 걷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ㅎ
아침기운 너무 좋지요?
벌레퇴치 겸 땀냄새를 좀 잡아주는 록시땅 미스트는 산행하며 매우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ㅎ
오늘도 저와 함께 한 산양이!! ㅎㅎ
저의 산양이는 참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겪네요 ㅎ 첫 빠 공룡능선 둘째 빠 ㅎ 천왕봉 ㅎㅎㅎ
고마워 산양아 ㅎㅎ 너는 정말 사랑이야!! ㅎㅎ 호카.. 너무 좋아요 ㅎ 마파테도 한 번 사볼까봐요......
아래쪽 할아버지 말을 듣길 잘했어요 ㅎ 길가에 차들이 이미 쭉.. 세워져 있네요!
멋진분들의 베이스캠프입니다. ㅎ
탐방지원센터까지 제가 주차한 곳에서 한..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ㅎ가자가자!!
15분 걸어 도착한 탐방 안내소에요.
가장 많이 찾는다는 중산리 -천왕봉 코스에요 ㅎ 로타리 대피소도 있고 ㅎ 장터목 대피소도 있고 ㅎ
인간적인 산인데요? ㅎㅎ
이렇게 통천길이라는 문을 통해 등산이 시작됩니다.
벌써 0.7키로나 왔네요!
이정표는 언제나 반가워요 ^^
옛날 칼 모양 스럽지요?
이런 흔들다리를 걸어...
아자아자!!
4키로 남았대요 ㅎ
한시간 정도 오르니 해발 960이에요 ㅎ
많이 왔네요!
계단을 보면 이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아름답죠..
경치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요..
이거.. 사진을 자꾸 안찍을 수가 없게 너무 아름다워요
눈으로 담는게 물론 훨씬 좋지만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라도 남겨봅니다..
벌써 로타리대피소에 왔어요!
많은 분들이 쉬고 계셨고.. 제 조끼에 물도 보충해봅니다 ^^
1시간 50분 정도 걸렸네요 ㅎ
자, 힘을내어 다시 고고!
천왕봉 가는 쪽은 이쪽 아니고 왼쪽!
헷갈리지 말라고 ㅎ 매우 ㅎ 자세한 안내가 되어있네요 ㅎㅎ
계단은 ㅎㅎ
이제 반가워요 ㅎㅎ
800m가볍게 볼 거리 아닌 거 .. 아시쥬..
왜냐면.. 산에서의 800미터는 ㅎ 다르다는걸
금강굴에서 뼈절이게 느껴서 ㅎㅎ 잊지 않았어요 ㅎ
기운이 쪽쪽 빠지는 마지막 ㅎ천왕봉 오르는 길입니다 ㅎ
모두 이 구간에서 힘들어합니다.
저도 힘들었고요 ㅎ
경치가 그런데 너무 아름다워서 궂이 빨리 오르지 않기로 해요
우리.. 감탄하러 산에 오는거잖아요! ㅎ
마지막 천왕봉 오르는 구간은 힘이 들어요 ㅎ
힘든만큼..
아름다운 산새가 펼쳐집니다 ㅎ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너랑 사진 하나 안남기긴 아깝지
언제 다시올지 모르는데..
줄 ... 선 인파가 무서워 보이지만, 다른 분들의 얼굴은 초상권을 ㅎㅎ 지켜드릴게요! ^^
사실 10분 정도 밖에 안 기다렸어요 ㅎ
모두... 배려하는 마음으로 ㅎㅎ 천왕봉이랑 사진찍고 싶은 마음.. 우리 모두 같자나요! ㅎ
ㅎㅎ 숨을 돌려 보자꾸나 ㅎ
생명수 ㅎㅎ
저의 든든한 얼음물입니다.. ㅎㅎ기다리며 목을 축여봅니다.. ㅎ
정말 우리나라 산은 너무 아름다워요!
제 뒤에 서계셨던 분이 저를 롱다리로 찍어주셨네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ㅎ
이 분 ㅎ 정말 사진 찍을 줄 아는 분이세요
감사합니다 ㅎ
저도 이 분들 단체사진 찍어들고 정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호닥 내려갔어요.. ㅎ
아름답죠... ㅎㅎ
작은 돌들이 많은 걸 보니 ㅎㅎ
콩콩 ㅎ 트레일러닝이 하고 싶어집니다 ㅎ
이제 내려가볼까요 ㅎ
정상은 너무 추워서.. 조금 내려와 벤치가 있길래 자리를 잡고 앉아
몬스터를 마셔봅니다 .. 캬.......
꿀맛입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더니 마실 것만 땡기네요 ㅎㅎ
구름마저도 너무 아름답고,
설악산에도 반했었는데..
지리에도 반하겠어요 ㅎㅎ 저 금사빠 인가봐요 ㅎㅎㅎ 이산 저산 다 좋은데 어쩌쥬...? ㅎ
얼마 안내려 온 것 같은데.. 아름다운 장터목 대피소가 등장합니다! ㅎ
하지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지 않아 지나치기로 해요 ㅎ
안녕 장터목아 ㅎㅎ
예전에.. 장터목 근무하시던 분 유퀴즈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여기도 참 친절하게 안내표가 이렇게 보여요! ^^
지리산은 참 친절한 산 입니다!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그래도 많이 내려온 모양입니다..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내려가 봅니다.. ^^
갈 길은 멀었네요 ㅎ
해지기 전에 내려가는 게 목표입니다! ^^
굿투씨유어게인! ㅎ
5시간 59분 41초 ㅎ 아슬아슬하게 6시간 안에 도착했네요 ^^
거리가 좀 길게 잡힌 건..
저 밑 주차장에서 걸어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통천길 in 통천길 out 은 한 5시간 반 정도 였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
말로만 듣던..
여기오면 들러야 한다던 지리산 버거 집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제 차 찾으러 가는 길에요 ㅎㅎㅎ
캬......테라스에 앉아서 햇빛 맞으면 마시는 맥주 한 모금...
꿀......맛.... 여기 사장님 센스있어요.. 그리고 정말 친절하세요.... ㅎㅎ
ㅎㅎ 제 마음이 보이셨는지.. 제 얼굴에 맥주고파요 라고 쓰여있었는지........ 주문을 받자마자 ㅎㅎ 저에게 ㅎ
"맥주 먼저 드릴까요?"
"네!!!!!!!! 네네!!! " 하하하하하하하하
산새만큼 아름다운
지리산버거의 자태에요 ㅎㅎ
저는 이렇게... 지리산 버거를 먹고 힘을 내어 집까지 안전히 돌아왔답니다.
그럼 이 날의 기록을 볼까요? ㅎ
아 ㅎ 흐뭇합니다! ㅎ
가민 걷기로 측정한 데이터라 약간 오류는 있을 수 있어요 ㅎ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했답니다 ㅎ
아름다운 토요일이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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