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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Book Journey/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 3-7. 군자다운 다툼이란

by 제니TV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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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팔일 (八佾)"

 

공자는 말했다.
"군자는 다투는 바가 없으나 반드시 활쏘기 경쟁을 한다.
상대방에게 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갔다가 내려와
술을 마시니 이러한 다툼이 군자다운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lwlstjq2&logNo=220259039997

 


[책의 좋은문장 발췌]

"다툼은 힘을 통한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심력을 견주어보는 것이다. 다툼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실제로는 다투지 않는 것이다."

'자기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공자는 말했다. "(주나라 때의)활쏘기는 가죽 뚫기로 승부를 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힘이 사람마다 다 달랐기 때문이다. 이것이 옛날의 활쏘는 예법이다." 여기서도 강하게 뚫고 나가느냐의 여부를 가리는 힘은 질이다. 그러나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느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은 문이다. 온 마음을 다하여 애쓰는 것이다. 가죽을 뚫고 나가느냐 아니냐보다는 정곡을 맞추느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이 바로 군자의 활쏘기이다. 

"힘이 사람마다 다 달랐기 때문이다." 


[내 생각정리]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상대와 대립을 하는 경우들이 왕왕 발생한다. 그럴때마다 감정적으로는 우리는 이기느냐 지느냐에 중점을 두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감정에 휩쓸려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곤한다. 상대와 대립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을 취할 것이냐 이다. 가죽을 뚫느냐 뚫지 못하느냐는 단순한 POWER 힘을 의미한다면,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어떤 것을 깨우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아이를 혼낼 때에도 나의 부족함이 아이에게 보여질 때 감정적이 되기 쉬운 것 같다. 아이에게 "잘못했어요" 라는 말을 강요하는 것은 힘으로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이지 진정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화가나거나 어떤 감정이 올라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오히려 감정이 가라앉을 수 있게 기다려주는것이 나에게도, 상대(아이)에게도 좋다. 감정이 가라앉고 다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대화는 가능해진다.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의 대화는 나누지 않는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고 대립을 통해 갈등은 있지만, 해결점을 찾아가며 서로 느끼고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좋은 대립일 것이다. 힘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마음의 힘 또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기꺼이 끌어안을 수 있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폭탄의 발화 버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논어는 이렇게 나를 돌아보게 도와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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