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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Book Journey/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 4-22-24.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by 제니TV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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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이인 (里仁)"

 

공자는 말했다.
"옛날에 훌륭한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던 것은
몸소 그 말을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였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려고 애쓰고,
행동은 민첩해야 한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군자는 말에 있어 부득이한 뒤에 내는 것이니,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행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가볍게 말하는 것이니, 말하는 것을 그 행실과 같이 하고 행실을 그 말한 것과 같이 한다면 말을 입에서 낼 때에 반드시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즉 외형적으로 언행이 일치하느냐 하지 않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그에 대한 내면적인 부끄러움을 느끼느냐 아니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내 생각정리]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뱉은 말도 지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매일 깨어있고 의식해야 한다. 아이들을 양육할 때에도 나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소리를 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내가 피곤한 때에는 여지없이 내가 보고싶지 않은 내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힘든날이기는 한데 부족한 것도 나의 책임이다. 내가 나를 잘 돌보아야 내가 사랑하는 이들도 돌볼 수 있다. 

나의 행동을 곧잘 따라하는 아이들은 거울과도 같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물려주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는 대신 행실로서 보여주는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은 모두 각각의 성향과 개성이 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비춰질 수 있고, 같은 모습을 보더라도 그리고  같은 원칙을 만들더라도 지키는 사람은 몇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핑계는 아주 다양하다. 물론 나또한 그럴때도 있다. '이번주는 바빴으니까... 이번 주는 출장도 다녀오고 시간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원칙은 고수하려고 노력한다. 한 번 틀어지면 두번, 세번 틀어지고 결국은 내가 원하는 모습에서 멀어지기에.. 

바르게 살기위해 노력한다. 빠르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게 이다. 바른자세와 바른 글씨, 바른 몸과 바른 마음을 갖는 것. 옳은 말을 할 때에 원칙은 나부터 적용한다. 함께 한 약속을 지키는 것, 세워진 일정을 지키는 것, 규칙과 규범은 실천의 쉽고 어려움을 떠나 옳은 말을 한다. 불편할 수도 있는 것을 전달할 때에는 "오늘부터 이렇게 진행되니 이것을 지키세요" 라는 방식보다는 "우리가 함께 한 이 약속을 오늘부터 나를 포함해 모두가 지킵시다." 라고 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언행일치가 나부터 어렵다면, 다른사람에게 바라지 말아야한다. 다른사람에게 티가 안나도 나는 안다. 본인만은 본인이 만든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아닌지... 사람이라면 그렇지 못할 때 본인만이 느끼는 부끄러움이 있어야 한다. 

출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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