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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달리기 Running

[러닝] 하프마라톤 2022.09.13

by 제니TV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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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의 긴 연휴, 
온 산을 휘젓고 돌아다니다 집에왔더니.. 
정말 꿀 잠을 잤어요! 

온몸이 쑤신 듯 하지만,
운동 후 오는 기분 좋은 쑤심이에요. 

평소 같으면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러 갔다가 
회사 출근을 하는데,
이 날은 
새벽 4시 눈꺼풀이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이런날은... 
더 자기로 합니다. 

제가 운이 참 좋은 편인데요..
제 능력에 비해 좋은 분들이 곁에 참 많은 듯 해요.
휴가를 쓰고 싶은 날은
아주 급한 일이 없을 경우엔 
휴가를 쓸 수 있어요. 당일 아침에라도요... ㅎ 
 
물론 애 둘을 키우는 엄마로 회사를 다니는 것도
어떤 시각으로 보면 힘든 일이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그래서 너무 일에 몰두하지 않기로 해요. 
그러면 좋아서 시작한 일이 싫어질 수 있으니까요.
(핑계가 참.. 너무 그럴 듯;;; ㅍㅎㅎ)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자고 10시즘 일어납니다. 
아, 개운해요! 
뭔가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아요 
조금 지나면 이제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금방 
올 것만 같아요, (초딩 저학년이라... 하교가 빨라요..........) 
벌써 마음이 조급해져요.

제게 주어진 자유를 그냥 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연휴 내 산행을 열심히 했으니... 
가볍게... 한바퀴 뛰고 올까...?
주섬주섬... 옷을 입어봅니다. 

그렇게 운동복을 갖춰입고 
집을 나서보았지요.. 

 

달려볼까

달리러 가는 길입니다. 

집에서 하천까지는 1킬로 정도인데 걷기로 살살 웜업을 해주어요.

좀 달려보는데.. 오잉.. 컨디션이 괜찮아요. 

그럼 좀 더 .. 뛰어볼까 ㅎㅎ 

 

뛰다 보니.... 꽤 멀리 와버렸어요. 

엑스포다리

정신 없이 무념무상 뛰다보니 10킬로 지점까지 편도를 뛰었어요. 

10.5킬로 반환지점

페이스 좋고 ㅎ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반환지점을 돌아봅니다. 

한시간에 10.5km를 뛰었으니... 2시간 안쪽으로 하프를 끊어보고 싶네요? 

원래 기록에 목매지 않는데... ㅎ (목매나......) 

이왕 이래된 거 2시간을 목표로 잡고 리턴! 

10킬로 56분

조아조아.. 

아직 여유 있어! 할 수 있어!! 란 생각도 들었었지만...

또.르.르...

돌아가는길..

15킬로 지점에서 명치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몸이 반항을 한 걸까요... 

너무 힘든데 멈출수는 없지요. 

쉬다 좀 뛰다 쉬다 좀 뛰다... 끝까지 왔어요.

오자마자 제가 향한곳은........ 

편. 의. 점. 

 

하프 뒤 맥주란...

하프 뛰고 나서 탄산음료랑 맥주 한 캔 마시면.... 천국입니다. 

너무 목이 말랐어요 ㅎ

 

하프 552페이스

막판에 지쳐서 2시간 안에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뭐 그럼 어때요.. 다음에 또 뛰어보면 되죠 ㅎ 

언젠가 컨디션 좋은날은 뛰어지지 않겠습니까.. ㅎ

 

버드는 내친구

달리고 나서 500을 원샷 하니 와.. 

날아갈 것 같아요 ㅎ

심박수 보니 힘들었네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았네요 

제가 잘 참고 뛴 건가봐요. 

 

이 날의 하프는 올해 저의 4번째 하프 기록 이었어요.

처음 하프를 뛰던날은 고관절이 다 풀려버리는 것 같더니

몸이 적응을 하나봅니다. 3-4번 되니 이제 개운하고 시원해요! 

올해 저는 몇 번이나 이런 행운이 더 올지 궁금하네요. 

저는 하프를 정하고 뛰기보단 뛰다가 컨디션 좋은 날 멀리 뛰는 편이거든요... 

아무튼, 달리기는 사랑입니다!

정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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