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달리기 Running

엄마의 '체력'이 1번인이유 - 10km 달리기

by 제니TV 2024. 1. 4.
반응형
엄마는 슈퍼 크레이지

첫째 아이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10살이 된 첫째는 다 큰 것 같다가도 잠에서 깨서 안길 때 여전히 아기같고, 아기같다가도 씻겨줄때 보면 너무 커버렸고.. 한 요즘입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가고 다가오는 방학이 두렵기만 했었는데, 이제 많이 자라서 "엄마 회사다녀올게-" 하고 현관문을 나설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평소와 다르게 둘째 유치원을 등원시키고 출근해야해서 헬스장 대신 바깥 달리기를 진행했습니다. 

하루10k 달리기

 

하루10k 달리기

새벽 5시 반, 집을 나섰습니다. 영하 3도의 날씨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추위를 많이 타는 손, 발이 늘 문제가 되곤 했는데 오늘도 손이 시리다 못해 아프긴 했지만요.. 

발은 울양말을 신어주었더니 시리지 않았어요. 손은 울장갑에 얇은 기모장갑을 덧대어 두 겹의 장갑을 했는데요 왜이리 시린건지.... 저는 손이 시리면 시리다 못해 통증이 와요.. 아파요..... 

겨울용 동계 러닝장갑을 다시 하나 장만해봐야겠어요. 그렇게 10k, 한시간 즘 달리기를 하고 집에 오자마자 뜨거운 커피를 끓여 마셨습니다. 손가락이 언 느낌이 나서 장갑을 빼는데에도 오래 걸렸네요.. 관절이 움직이지 않아..... 그렇게 커피로 정신을 좀 차리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아이들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누룽지를 달라는 둘째와 첫째 도시락을 준비하기위해 밥을 지었지요. 달리기를 하고 왔더니 신기하게 에너지가 솟아요. 운동을 하기 전 아침마다 아이 등원하고 출근할때면 분주하고 정신없고 출근해서도 기진맥진 했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자란 덕과 더불어, 제 마음의 여유도 조금 생겨난 듯 합니다. 

하루10k 달리기

 


냉장고를 털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식사를 차리는데요, 버섯과 감자를 좋아하는 첫째는 토마토버섯리조또를 해달라고 하고... 둘째는 미역국이랑 콩나물을 데쳐달라고 합니다... 하......... 통일해주면 안되겠니.... 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결국 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메뉴를 해달라고 하는 날이면, 어렸을 적 저는 햄버거를 먹겠다고 하고 정통한식파인 아부지는 된장찌개와 함께 밥을 드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30년이 지나 지금 하고 있네요. 

 

하루10k 달리기

 

엄마의 되고 체력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체력을 키우는 것이 삶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지만, 쉬이 지치지 않아요. 정말 달리기를 하면서 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새로워진다는 것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때
갖을 수 있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리기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달리기 좋아하시는 분들 놀러오세요, 구독, 좋아요, 공감, 댓글은 힘이됩니다. :-) 

https://www.youtube.com/channel/UC85bxWskK64YBBdiYPxliCg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