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문을)배워서 그것을 늘 쉬지 않고 (몸에)익히면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뜻이 같은 벗이 있어 먼 곳에 갔다가 돌아오면 진실로 즐겁지 않겠는가?
(이런 자신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 서운해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진실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책의 좋은 문장 발췌]
'사람됨의 기본이 되지 않고서 문을 배워봤자 문을 배우지 않고서도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사람만 못하며, 문을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 공자는 고집불통에 빠져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 인간을 가장 부정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머리에서 온몸으로 가는 체화 과정의 필수적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이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기를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서 하고, 부모 섬기기를 기꺼이 온 힘을 다하며, 임금 섬기기를 기꺼이 온몸을 다 바쳐 하고, 벗과 사기기를 일단 말을 하면 반드시 책임을 져 믿음을 주는 식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비록 배우지 않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 사람이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함에 최선의 마음을 다하지 못한 것은 없는가? 벗과 사귐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은 없는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아닌가?"
공자는 제자들이 똑같은 질문을 해도 묻는 제자들에 따라 답을 달리 할 만큼 각각의 처지와 사람됨을 중요하게 여겼다.
제대로 사람을 쓰려면 그 사람을 알아야 한다.
[내 생각 정리]
논어의 시작과 끝은 [사람을 아는 것]의 문제이다. 나는 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나를 알고 나의 주변 사람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그사람을 주의깊게 관찰하였는가,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가까운 사람일 수록 서운함을 내색하지 않았는가, 상대가 화가나는 행동을 할 때 내가 반응하는 방식은 어떠한가의 되돌아 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됨의 기본이 되지 않고서 문을 배워봤자 문을 배우지 않고서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사람만 못하며, 문을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다. 나도 고집이 센 편인데, 내 배움이 부족하였는지, 유연한 사고에서 힘든 것은 그 안에 나의 어떤 내면의 심리가 건들여지는 것인지 살펴야 겠다.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한다. 알아준다는 것은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이뤄냈을 때 작은 성취라도 그것을 말로서, 표정으로서, 행위로서 인정해준다면 그 행동을 강화한다고 한다. 침팬지의 지능이 인간과 비슷하게 태어나지만, 생후 2년 즈음 되었을 때에도 블럭을 쌓지 못한다고 한다. 그에 비해 인간의 아기들은 1년 정도면 작은 블럭을 쌓기 시작하는데, 그 때 다른점은 엄마들의 눈맞춤과 물개박수, 반응이 아이의 두뇌와 행동을 발달시키는 것도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라 할 정도로 인정은 그렇게 중요다고 했다.
쑥스러워 전하지 못할 때도 많지만, 말의 습관과 행동의 습관을 바꾸려는 마음과 함께 작은시도부터 해 보는 것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 보이지 않는 동기를 이끌어 내는 힘.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또는 가까운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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