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학이(學而)"
공자는 말했다.
"군자가 되려는 사람이 진중하지 못하면 위엄을 갖출 수 없고,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
(늘 진중하면서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면)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는 벗하지 말며,
(자신에게)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해서는 안된다."
[책의 좋은문장 발췌]
공자는 진중함을 갖추려면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남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충효제신 모두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태도이다. 널리 사람을 사귀더라도 자기보다 못한 자는 벗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허물이 있으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을 꺼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남보다는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해결의 단서를 찾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즉, 애쓰는 법을 배운다는 말이다.
이것은 단순한 우정론이 아니라 배움의 차원에서 볼 때 그 뜻이 살아난다. 형편이 나보다 못한 자가 아니라 인격수양이 자신보다 못한 자를 뜻하는 것이다.
"군자는 문으로 벗을 모으고, 그런 벗과 사귀면서 인을 키운다"
[내 생각정리]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된다. 서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관계인가,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주변 지인들에게도 나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아주 신기한 존재이기도 하다. 사회적동물이라 일컬어지는 이유에도 그것이 존재한다. 물론 타고나는 성향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어떤 교육, 어떤 생활방식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자기주관이 있는 것과 고집불통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주관은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 그 기준을 벗어나는 것에는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이 본인의 삶의 가치와도 통하기 때문에 바꾸지 않아지는 것들이 있다. 나는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한 번 되돌아서면 뒤돌아보는 성격이 아니라 가끔 답이 정해져 있다는 말을 듣곤 했다. 그러나 내가 되돌아설 때에는 단순한 감정으로의 결정인 적이 별로 없다. 그리고 궂이 티내지 않고 서서히 멀어지기도 했다. 그저 그렇게 감정이나 나의 시간을 쏟는것이 나에게는 사치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누구나 힘들지만, 나아가야 하는 길이라면 그것이 나에게, 또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길이라면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문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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