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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달리기 Running

러닝훈련일지

by 제니TV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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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훈련일지 @제주

제주도에 출장이 있어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원래 가기로 했던 18일 제주도의 기상악화(강풍)으로 그 날 모든 항공편이 취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일은 이렇게 언제나 발생한다. 

결항소식에 적지않게 당황했지만, 몸이 쉬고 싶었던건지 썩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잘되었지 뭐, 이참에 좀 쉬자 오늘은.. "

급한일만 처리를 하고 조금 느리게 하루를 보내보았다. 

그래서 하루늦은 그 다음 날 19일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요즘의 제주는 관광객이 해외로 발길을 돌려서인지 한산했다. 렌트카도, 숙소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가 좋다고 느꼈던 점은 중국인들이 많이 없어서 조용했다는 점이다. 

출장길에 만난 피카츄항공기

우래기가 생각났다. 

그래서 카톡을 보냈더니 아이의 반응은,,

"오와!" 

ㅎㅎㅎㅎㅎ 역시 피카츄 ㅎ 


다음날 아침 조깅 

아침에는 여지없이 새벽 4시 반 눈이 떠졌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간, 일어나 세수를 하고 물을 끓였다. 

차를 한 잔 하려고..  그리고 6시 동이 텄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러 나가보았다. 

어제 분명 기상이 안좋았다고 했으나 언제 이렇게 다시 회복한건지 파란 하늘이 반갑다. 

제주러닝
제주러닝

러닝 코스 목표는 올레길 8코스였는데, 19.6km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 돌지는 못했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천천히 경치를 보며 달려보는데, 저 멀리 파도소리가 들렸다. 

제주러닝

해가 막 떠오르고 있었고 

제주러닝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멈추고 풍경을 감상했다. 

제주러닝

차들도 별로 없고 동네도 잠든 조용한 아침. ㅎ 

제주러닝

아침 러닝은 참 좋다. 

제주러닝

학회장소도 지나보고 ㅎ 

제주러닝

중문 10경 이란다. 

제주는 가족여행으로 주로 와 본 덕에 이렇게 달릴 기회가 많지는 않았는데, 막상 달려보니 발로 닿는 걸음걸음 천천히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제주러닝

바다를 볼 기회가 아침밖에 없어.. 바다를 보고 ㅎ 

제주러닝

주상절리 안에 있는 제주 어멍 석상도 보았다. 

제주러닝

매일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럼 또 그냥 그러려나...

여행은 어쩌면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계인지도 모르겠다.  

제주러닝

요트 선착장? 이란 곳이었던 것 같고.. 

제주러닝

베릿내 오름 입구가 있다. 

40분 소요된단다. 

다리 부상을 핑계로 오르지 않았다. 

조금 아쉬웠다. 그냥 오를 걸... ㅎ 

제주러닝

다 달리고 나서 동네 편의점에서 이온음료를 널부러져 앉아 마셔보았다. 

대포항? 쪽 CU였는데, 사장님이 참 친절하고 좋았다.

"오늘 참 달리기 좋은 날씨죠?"

"네.. 그렇네요! 너무 예쁜 동네에요! 하하.."  

제주러닝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내가 만날 수 있는 나의 최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 같다. 

외모뿐 아니라 마음도, 그리고 건강한 기운도... 

이 기운이 첫번 째는 나를 밝혀주고, 그 밝은 기운으로 아이들과 나의 동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이들도 조금 더 밝은 하루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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