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박노해 시인의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를 공유하고 싶네요.
주말 저녁 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일때문에 잠시 집을 떠나 있는데요
이런 저런 생각이 스치는 밤이네요.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 행복이라는 사실이
행복은 크고 좋은 집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차림의 만찬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귀히 여기며 작은것에 감사하는
소박한 저녁 밥상의 웃음속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결국 행복이라는 사실이
행복으로 가는 길은 하나뿐인 길이 아니고
행복하다고 애써 느끼는 마음의 문제만이 아니고
행복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다른 이의 행복을 생각할 때 온다는 것이
돈과 권력과 미모를 가진 자들에게
멋지게 복수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보다 더 적은것으로도 더 많이 즐겁고
선함과 정의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라는 사실이
오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행복은 결코 행복해보이지 않는 길에서
함께울고 웃고 분투하는 사람들 가운데
흔들리며 피어나는 들꽃이며 바람이며 미소인 것이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얼마나 다행인 것인가'
산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요. 자신이 보내는 시간의 가치를 작게 생각하지 말아요. 마음의 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 주세요. 자신을 조금 더 믿어보는 거에요. 요즘 제가 하고 있는 노력입니다.
언제나 가보지 않은 길은 무서워요. 두려움이 들어요. 하지만 그 길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알아요. 나이 먹을수록 겁만 더 많아지나 봅니다. 과감하게 선택하던 저는 어디로 숨은 걸까요.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예전 사진을 보았어요. 그 때의 표정이, 그 때의 제 모습이 아름다워보여요. 예쁘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그 표정과 제 눈빛과 그 분위기가요.
천천히 숨을 더 크게 들어마시고, 유독 힘든 날은 마음을 조금 더 내어보기 위해 몸의 감각을 깨워봅니다. 더 움직이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따뜻한 물에 몸도 담가요. 이렇게 청각, 미각, 촉각 모든 몸의 감각을 깨워봅니다.
혼자 일 수 있는 오늘 밤이 문득 감사한 밤이네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마음을 쓰는것도, 애원하는것도, 말하는 것도 아닌 마음은 단지 조용할 때 고요히 느낄 수 있어요.
주장하지 않고 설득하지도 말며, 이해시키고 싶지 않아요. 말을 하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돌보고 다스리는 것. 지금은 저에게 이게 필요한 시기인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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