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러닝 2022.12.05
점점 밤이 길어진다.
새벽이 새까맣다. 보통 새벽 4시 반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는데, 늦어도 5시 전에는 눈을 뜨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5시 20분에 눈이 떠졌다.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을 아주 잠깐 하다가 바로 일어나 이불을 정리했다.
얼굴을 씻고 양치를 하고나니 역시 일어나길 잘했다 싶다. 잠시 마음의 유혹을 이겨낸 나에게 쓰담쓰담...
오늘은 다시 나의 브룩스 글리세린과 함께 러닝을 해보았다. 목도 좀 나아졌고.. 그래도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빼놓지 않는다.
글리세린의 러닝느낌은 말랑말랑 역시 기분이 좋다.
달리기 마일리지, 시간의 힘.
5키로를 달렸을 즈음. 다시 한 번 고민의 시간이 왔다. 그만 뛰고 스트레칭을 할까 아니면 그래도 10키로를 채워볼까.
나의 선택은 후자였다.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계속 짧은 러닝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장 선호하는 거리는 10키로 이다. 뭔가 많이 무리스럽지 않으면서도 운동이 잘 된 느낌이 드는 지점이 지금은 10키로 이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마치고 페이스를 살펴보니 오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나는 나의 그 날의 컨디션을 달릴 때 느낌으로 많이 받는데 오늘 달리기는 편안한 편이었다.
달리기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무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에서 일어나는 순간의 욕망을 누르는 힘도...
어떤 일을 잘하고 싶다면 그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 있다. 많이 달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달리기를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가는 것, 자신의 속도에 맞추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이 아닌 나아지는 나를 느끼는 것이 즐거워 진다.
한 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목표가 바뀌었다. 나의 가장 좋은 상태를 찾아 장기적으로 그것을 유지하는 것, 좋은 상태일 수 있도록 나를 돌보는 것. 이것이 지금의 내가 달리기를, 또 운동을 하는 이유이다.
'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 > 달리기 Run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러닝 2022.12.09 (6) | 2022.12.09 |
---|---|
오늘의 러닝 2022.12.06 (6) | 2022.12.06 |
오늘의 러닝 2022.12.04 (2) | 2022.12.05 |
오늘의 러닝 2022.12.03 (0) | 2022.12.05 |
오늘의 러닝 2022.12.02 (6) | 2022.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