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훈련과 지연성 근육통 (DOMS)

"우리지금만나!" 라는 말 없이_

오늘은 달리다가 러닝크루에서 알게 된 동생을 만났다. 

"선배님!" 

누구를 만날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만나면 처음 감정은 "누구지..?" "깜짝이야.." 

에서 이내 반가움으로 변한다. 

"아침에 만나니 반가워요!" 

내가 사는 대전에서 조금 떨어진 세종으로 러닝크루 활동을 하고 있기에 대전에 사는 크루원은 반갑기 마련이지만, 시간을 맞추어 한 번 달려요! 라는 말에는 쉬이 약속이 잡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만나는 날이 오다니..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니 언젠간 마주칠 인연이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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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 도 장거리인가요? 

장거리 훈련이 부족했다. 4월 디스크 수술 이후 걷기에서 시작해 다시 천천히 달리고, 5K를 달리고 10K, 15K 점점 거리를 늘여가고 있는데, 3개월정도 쉬었더니 말그대로 거의 '초기화'된 상태이다.

지금은 10K만 달려도 힘이들고 15K를 달린 날엔 오늘 에너지 다 썼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보통 러너의 기준으로 20K는 장거리가 아닐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 있어 20K는 현재 수준에서의 최선이다.

풀마라톤을 달리기 전에 장거리 훈련은 최소 5-6회를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25K 가 넘어가는 지점에서 걷고 싶지 않다면... 

마라톤을 하다가 걷는 이유는 분명하다. 장거리 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았을 때 더 자주 그렇게 되곤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20K를 넘어가게 달려낸 빈도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장거리 훈련을 하는 방법은 대회 페이스보다 훨씬 느리게 시간을 채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초반 오버페이스가 대회를 망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처음 컨디션이 좋다해서 빨리 달려내고 싶다해서 무리해 속도를 올리지 않는 것, 이 또한 멘탈관리에 속한다. 지난 일요일 20K 트랙훈련 이후 몸이 무거운 아침이었다. 운동 후 2일 후에 오는 근육통이라니.. 이것이 바로 DOMS 지연성 근육통인가 보다. 오늘은 평소보다 물을 더 충분히 마셔주고 일찍 잠들어야겠다. :) 

 

 

240910 아침훈련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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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의 승리를 하세요. 

1. 신체적 : 걷고, 달리고, 수영하고, 무게를 들어올리고, 수영하고.. 
2. 정신적 : 읽고, 쓰고, 만들고, 배우고..  
3. 영혼적 : 기도하고, 명상하고, 성장하고.. 

이 3가지를 잘 다루면, 보다 안정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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