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_ 물가의 비밀
크로아티아의 평균시급은 5천원 대로 GDP가 낮은 편입니다. 물론 독일에 있다가 와서 크로아티아 식당이나 외부 물가도 제가 느끼기에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들의 수입을 생각한다면 식당에서 하는 식사는 꽤 부담스러울 가격이었어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마트에 가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유제품을 비롯해 고기, 야채 등 식료품 가격은 월등하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주방이 있는 숙소 덕에 고기를 골라봅니다.
마트에서 파는 고기는 그런데 왠지... 마블링이 한우보단... 음..... ㅋ 그래서 간단?!하게 이곳에서는 치즈, 육포, 와인, 맥주정도만 구매를 했어요
수제치즈인데 가격이 정말 좋아요.
1쿠나가 우리나라 돈으로 180원 정도 인데, 치즈 15장 정도를 해도 3-4천원정도 였거든요.. (고르는 치즈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요)
고기만 전문적으로 파는 정육점에 왔더니 ㅎ 조금 더 나아보여요.
그렇게 저는 드라이 에이징 된 티본을 골랐지요 ㅎ
아트오브테이스트? ㅎ 소고기는 그래.. 예술이지... ㅎ
양송이와 소고기를 구워봅니다 ㅎ
저의 보라보라 방에 있는 보라집게와 함께요 ㅎ
짠. 20분만에 완성된 제 식탁이에요 ㅎ
잠옷바람에 혼자 먹는 저녁이 외롭기 보단 평온하고 좋습니다.
티비는 알아들을 수 있는게 별로 없기에 저는 음악을 주로 들어요 ㅎ
잠옷바람에 혼자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음식, 와인이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정해진 일정도 없겠다... 마음도 여유롭고요 ㅎ
그렇게 푹자고 일어나
오늘 아침은 3키로 거리에 있다는 막시미르 공원을 찾아가봅니다.
달리러요! ㅎ
숙소 계단이에요 ㅎ
엘베는 없어요. 유럽에 엘베 없는 건물이 많지요.. 다행히 체크인 / 아웃 때만 짐을 옮기고 다녔기에 할 만 했어요.
숙소 로비고요 ㅎ
공원 가는 길입니다.
분수도 보이네요
출근길이겠죠 ㅎ
벽에 언니사진 ㅎ 맘에 들어요 ㅎ
파란 하늘도 기분이 좋고요 ㅎ 요즘 해는 7시 정도가 되어야 뜨더라고요 ㅎ
공원가는 길에 보니 시장도 열려요 ㅎ
자그레브에서 며칠 지내보니 매일 열리는 시장 같아요.
꽃과 야채, 빵들을 주로 팝니다.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그렇게 걷다보니 공원이 거의 다와가네요
막시미르공원 입구입니다.
와.... 어제 가본 공원과 다르게 아주 커요.
자그레브에 가신다면 이 공원을 꼭 들러보세요.
5개의 호수와 아주 넓은 둘레길로 되어있어서 달리기에도, 산책하기에도 좋거든요.
오리들 귀엽구요 ㅎ
크로아티아에서는 유독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막시미르 공원 초입인데 길이 너무 예쁘죠
그렇게 공원을 한 5키로 정도 뛰었나..
가는데 3키로 오는데 3키로 해서 아침에 11키로 정도를 움직였어요 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인.. 제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것은.....
러닝샵이었어요! ㅎ
써코니 엔돌핀프로3!!
영롱하네요. 실물을 보니 너무 예뻐요 ㅎ
제 다음 러닝화는 저아이로 해야겠어요.
저 탄탄해 보이는 미드솔과 영롱한 보랏빛 색상이 ㅎ 제마음을 흔들었어요
그렇게 홀린듯 샵에 들어가보니 ㅎ
이렇게 영롱한 써코니를 비롯한 여러 러닝화가 있어요.
색감 참 예쁘죠 ㅎ
하지만 원화가 너무 저평가 된 상태라..구매는 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의 가격과 거의 10만원이 차이가 났거든요...
이렇게 돌아오는 길에..
또 제 눈을 이끈 곳은... 바로 ㅎㅎ
짐이에요 ㅎㅎㅎ
아.. 이언니
정말 멋지죠 ㅎ 제가... 지향하는 워크아웃의 결과물 ㅎ
저 눈빛이며 카리스마가 벽을 뚫고 나올 것 같아요 ㅎ
저도 열운해볼래요!
체력이 좋아지면 아우라가 달라진다고 하지요!
운동을 하는 이유
꾸준히 운동을 하고 꾸준히 몸을 가다듬다 보면 몸과 함께 생각도, 정신도 가다듬어 집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요.
누구에게나 첫 시작은 어렵지만, 몸에서 얻는 자유로 정신의 자유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1인입니다.
다음 글은 자그레브 시내 걸어다닌 기록을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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