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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 Workout Journey/등산 Mt. Hiking

2022년 여름 설악산 대청봉 등산기 (한계령-대청봉-오색코스)

by 제니TV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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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설악산 대청봉 등산기 (한계령-대청봉-오색코스)

장마가 막 시작되고 있던 6월의 어느날 우리나라의 최고 명산 중 하나인
설악산 대청봉에 다녀왔어요.


설악산은 여느 산과 다르게 기대도 많이 되고 어찌나 걱정이 많이 되던지 등산 다녀온 분들 후기랑 유튜브영상을 정말 많이 보고 갔네요. 

후기로는 이미 100번을 오른 느낌이었달까요.. 

설악산 가기 이틀 전부터 잠을 설치고 기대를 품고 갔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설악산까지는 꽤나 멀어서 차로 4시간 이상 소요되어요. 

그래서 저는 전 날 가서 자고 새벽에 출발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계 설악산 입산가능시간은 3시-12시에요.

처음엔 대청봉까지 최단거리인 오색코스를 추천을 많이하길래 
오색 - 대청봉 - 오색을 하려다 오색코스가 경사가 미친경사라길래 저는 한계령 - 대청봉 - 오색코스로 미리 등산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색에서 시작하실 분들은 오색에 그린야드 호텔이 묵기에 좋은 곳이에요. 
숙박하시는 분들은 주차가 무료이고 주차만 이용하시면 하루에 만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오색 그린야드호텔에는 온천대중탕과 찜질방도 있는데, 여기 이용하셔도 하루 주차는 무료라고 해요. 
온천 비용은 14,000(2022.6월기준) 이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숙박을 하면 온천을 1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도 주시더라고요. 
오색이 왜 오색인가 했는데, 오색지구에서 나는 온천물이 아침에 물을 받을 때 부터 저녁시간이 될때까지 5가지 색으로 변화를 한다고 해요. (옅은 하늘색 - 회색 - 황색 - 황토색.. )이런 식이었어요. 
오색 온천의 특징은 온천물이 따뜻하지 않고 차가운데, 탄산이 있어요. 
저도 처음 경험해 본 신기한 탕이었어요. 

오색에서 한계령까지 이동은 콜택시로 했는데요, 
양양콜택시를 이용했어요. 아마 오색에 머무르는 분들중에 오색 - 한계령 으로 이동 인원들이 많다보니 콜택시 기사분은 새벽인데도 거의 바로 오셨어요. 

새벽 4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일어나 등산가방을 챙기고 등산에 나서봅니다.
택시비는 2만원이었고요. 오색에서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내리자 마자 이 돌이 있어요. 백두대간 오색령 :) 

백두대간 오색령

 

출발하기 전 멀쩡한 모습으로 일단 사진도 남겨보고요 :) 

백두대간 오색령
한계령휴게소 새벽5시

여름이라 해가 일찍부터 떠서 그런지 새벽 5시즘 한계령 휴게소 모습입니다. 

노을 못지않게 새벽녘 핑크빛 하늘도 너무 예쁘지요. 

 

한계령휴게소

한계령휴게소가 있지만 새벽 5시에는 닫혀있었어요. 

 

한계령풍경

한계령에서 바라본 설악 모습입니다. 

 

한계령휴게소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인데요, 저 입구를 막고 있는 바가 새벽 3시 즘 열리는 듯 해요. 

대청봉에서 일출을 감상하실분들은 한계령에서 출발해서는 힘들고 보통 오색 코스로 오르시는 것 같았어요.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 꽤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제 기준으로 5시간 정도 소요 되었어요. 

아마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4시간 전후로 소요되실지도 모르겠어요. 

 

한계령휴게소

호떡이랑 커피도 파는 것 같았는데, 닫혀있어서 아쉬웠어요 ㅎ

아침은 가볍게 커피 한 잔 하고 올랐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이 안내도가 나와요. 

 

설악산 탐방로

 

현위치, 한계령 휴게소 입니다 :) 

저는 한계령 삼거리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어요. 

처음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경사도가 높게 시작됩니다. 

등산로 계단

저는 등산할 때 계단보다는 돌이나 흙을 선호하는데 계단에 나중에는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등산로가 험해요. ㅎ 

첫번째 이정표

한참을 오른 것 같은데 0.5키로를 온거라네요 하하..

중청대피소까지 7.2, 대청봉까지 7.8인걸 보니 갈 길이 머네요. 대피소에서 대청봉은 6백미터! 

고우!! 

곰탕뷰

산을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새벽이라 그런지 뿌옇습니다. 

오색코스보다 한계령이 뷰가 좋다고 해서 한계령을 온건데, 아쉽지만 계속 오릅니다.

 

계단이왜이리많은교..

계단을 오르고 올라... 계속 올라...

 

한계령삼거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 귀때기청봉방향과 대청봉 방향으로 갈려요. 

여전히곰탕뷰

아마 저 구름들이 걷혔다면 훨씬 뷰가 좋았을텐데 아직 새벽입니다. 

이렇게 흐린 뷰가 계속 되는 것은 해가 덜 떠서 인 것 같았어요. 

 

숨차게 계속 오르다 보니 그래도 많이 왔네요. 3-4키로 정도니.. 반은 온 지점 이었나봐요 

계속 갑니다.

끝청

끝청이에요. 

설악산은 산 속에 있을 때는 바람을 견딜만 한데, 한 쪽 면에 오픈되는순간 미친듯한 바람이 엄습했어요. 

여름이라 저는 반팔티를 입고 산행을 하였는데, 대부분 분들이 얇은 바람막이 정도는 걸치고 가시더라고요. 

 

한참을 오르니 점점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며 산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경치가 정말 멋졌어요. 

이런 뷰는 이런 곳에 올라야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파란 하늘에.. 산새가 저리 아름다우니 산에 오르는 기분이 한껏 좋았던 것 같아요.

점점 지치기도 했지만요 :) 

그렇게 조금 더 지나니, 저기 영롱영롱한 중청대피소가 드디어 보입니다! 

5시 반에 커피 한 잔밖에 먹은 게 없었어서 어여 가서 뭐라도 먹고 싶었어요.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 뷰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뷰 입니다. 

배고픔이 앞섰지만, 그래도 이런 뷰를 놓칠 수는 없으니 일단 사진을 찍고 :) 

 

전투식량

이거..라면애밥...이요 처음 먹어봤는데요... 

저는 농*에 길들여진 입맛인가봐요... 정 어쩔 수 없으면 먹겠지만, 되게 맛있다는..아니었어요 ㅎ

 

중청대피소

배를 조금 채우고 다시 대청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여기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 6백미터인데요.. 이게 우습게 볼 게 아닌게.... 바람이 정말 정말 너어어어무 미친듯이 불었어요.. 눈을 뜨기가 힘들지경이었네요. 

그렇게 오르고 올라 대청봉을 영접했습니다. 

대청봉!

야호 - :-) 정상에 사람이 많으면 기다려야 한다고 후기를 많이 봤는데 뭐 바람때문에 저는 5분이상 기다려야하면 사진은 포기하려던 참이었어요. 다행히 앞에 2팀 정도 있었고 귀한 대청봉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머리 날리는거 보이시나요... ㅋㅋ 멀쩡하기 힘들었던 등산입니다. 

대청봉

영롱하구나 대청봉 :) 

대청봉은 다른 정상석과 다르게 레트로하면서 뭔가 남다른 포스가 있어요. 

안녕장수벌레

이제 오색 코스로 내리막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색깔부터 예사롭지 않은 설악산 장수벌레를 만났어요 "안녕, 만나서 반가워 :)" 

계곡

오색코스는 정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든 경사가 매우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치지 않게 내려오는 길에는 무릎보호대도 차주었습니다. 도가니는 소중하니까요 ㅎ

 

계곡위다리

설악산은 물이 많지 않다 했는데 왠걸요 정말 폭포가.. 

솨아... 하면서 너무 시원했어요. 

 

폭포

오색코스로 하산하는 길도 만만치않았어요. 

저는 3시간 반 쯤 소요된 것 같아요. 

오색코스의 장점은 중간중간 쉼터가 매우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한계령코스는 쉼터다운 쉼터는 정말 없었거든요 알아서 돌찾아서 앉아야하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오색은 벤치도 되어있고 자주자주 나오더라고요.

 

이때가 오후 2-3시 즘이었던 것 같은데 저기 멀리서 올라오는 4명의 외인군단포스의 남자들을 봤어요. 

"이시간에 등산을 오르시나..?"했는데, 119 산악구조대원분들이셨어요.

어떤 분이 다치셨나봐요... 배낭을 매고 4분이 오르시는데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이 험한길을 누군가 다치면 매번 오르실텐데 정말 감사한 분들이구나... 

참, 중청대피소에 매점이 있는데, 거기  근무하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무원 분도.. 존경스럽더라고요.. 아마 며칠은 머무시는거라 하더라도.. 근무지가 설악산이면.. 음... ㅎ

와.....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는 무한 존경심이 들던 하루입니다. 

이렇게 내려오고 내려오고 내려오다 드디어.... 저 출구 문을 ㅎ 만납니다.

자동문이에요 :) 나갈 수 있어도 들어올 수 없는 ㅎ 

아까 오르시던 분들이 타고온 차량이 앞에 있었네요.. 

 

오색출구

이렇게... 내려와서 저는 속초 골든에일로 잠시 목을 축였습니다. 

설악산 다람쥐

 

얘는 사진찍는걸 아나봐요. 저 포즈로 5초를 기다려 주었어요 :) 

귀여운 다람쥐도 만나고 ㅎ 

 

설악산은 힘든 등산 경험이긴 했는데요, 경치가 너무 멋져서 공룡능선이랑 다른 코스도 가보고싶어졌어요. 

설악앓이가...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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